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2009.10.27 09:39:51 호수 0호

“한나라당이 봉이었나”

손학규, 수원 장안 지원 유세에 날선 비판
     
10월 재보선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치열하다. 특히 재보선의 성패가 갈릴 수원 장안지역의 유세 열기가 남다르다.
전여옥 의원은 수원 장악지역에 민주당 이찬열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손학규 전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전 의원은 “수원 장안의 경우 매우 기이한 형태의 선거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후보가 이찬열 후보가 아니고 손학규 후보”라고 손 전 대표의 대리전으로 펼쳐지는 양상을 지적했다.

그는 손 전 대표에 대해 “오로지 대통령 후보가 안 되니까 (한나라당을) 나가신 분”이라며 ‘철새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나라당에서 잘 있던 분들이 이렇게 (한나라당을 비난)하니까 모두들 가슴 아프고 한나라당이 봉이었느냔 생각에 감정이 복잡하고 착잡하다”고 한탄했다.

이어 “한나라당을 나갔을 때 어떤 명분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도의원을 했고, 손 전 대표는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했다. 그런 분들이 나가서 연두색 양복을 입고 (선거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저것이 한국 정치의 어떤 상징인가’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고 강조했다.

“같은 정치인으로서 이건 아닌데 생각했다”며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 외에도 ‘립싱크 하는 가수같네’라는 장광근 사무총장 말을 인용, “등록한 후보는 이찬열인데 노래는 손학규가 부르는 격”이라고 비꼬거나 “예전의 손학규가 아니다. 늙고 기운 없고 처량해보였다”고 냉소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손학규는 큰 철새, 이찬열은 작은 철새”에 비유하며 “(손 전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되려다 실패하자 수원 장안에서 대리정치 영향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있다. 그는 “말 잘하는 분들 당해내기가 쉽지 않다”며 “말이 재미있고 그런 것 같지만 언젠가는 재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잇따른 ‘철새 정치인’이라는 지적에는 “다 제 덕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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