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0%>취업 위해 거짓말

2009.10.06 10:15:36 호수 0호

“취업만 시켜준다면야…”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취업을 위해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으며 가장 흔히 한 거짓말은 ‘지원동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취업활동 경험이 있는 신입직 구직자 705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해본 거짓말’에 관해 설문한 결과 구직자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69.4%(489명)의 응답자가 ‘취업을 위해 거짓말을 해봤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여성 구직자(70.6%)가 남성 구직자(68.2%)보다 다소 많았다. 취업을 위해 거짓말을 해봤다고 답한 489명의 응답자에게 어떤 항목에 대해 거짓말해 봤는지에 관해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남녀 모두 ‘입사동기’(2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는 인턴 및 아르바이트 경험(25.4%), 성격 및 장단점(23.5%), 취미나 특기(21.3%), 봉사활동 및 동아리 활동 경험(19.8%) 순으로 높았다. 취업을 위해 해본 거짓말 항목은 성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여성 구직자는 입사동기(31.9%)와 신체사항(키, 몸무게, 시력 등 18.9%)에 관해 거짓말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이 남성 구직자들(각 25.5%, 7.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어학 구사능력, 성장배경, 어학점수(토익 및 토플), 자격증 소지여부 등에 관한 거짓말은 남성 구직자들(각 22.7%, 13.5%, 11.6%, 10.0%)이 여성 구직자들(각 13.0%, 9.2%, 3.8%, 5.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취업을 위해 본인이 한 거짓말을 구직자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49.3%의 응답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취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41.5%는 ‘약간의 거짓말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취업 시 거짓말은 누구나 하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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