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기획사 (주)공연세상 설립 김장훈·싸이

2009.10.06 09:59:46 호수 0호

“다양한 공연 펼치겠다”

대중 공연계의 거장인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한국 공연 문화의 발전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두 사람은 공연 기획사 (주)공연세상을 설립하고 그 첫 번째 일환으로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9월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장훈은 “우리가 큰 뜻을 품고 ‘세상에 없는 세상, 공연 세상’이라는 주식회사를 설립했다”며 “팬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동해 페스티벌’(EAST SEA FESTIVAL)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 신문 광고 등을 통해 ‘동해 알리기’에 앞장서 온 김장훈은 “동해를 해외에 광고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관련 도메인을 300여 개 넘게 구입해 놨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우리가 함께 사업을 한다니 주위에서 ‘서로 싸우다가 망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이 많다”며 “우린 너무 많이 싸워 사실 갈 데까지 갔다. 지칠 만큼 싸웠다”고 말해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싸이 또한 “올해에는 무대에만 집중하고 싶었던 만큼 좋은 동업자, 든든한 어른이 필요했다”며 “아내가 ‘내가 좋아, 김장훈이 좋아?’라고 물어볼 만큼 김장훈씨에게 배울 것이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합동 콘서트 ‘완타치’를 준비 중인 두 사람은 각각의 특색을 모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김장훈과 싸이는 각각 1, 2부를 나누어 맡아 자신들의 히트곡으로 무대를 꾸미고 3부에서는 함께 무대에 올라 여성 가수 패러디 등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관객이 지쳐 돌아갈 때까지’라는 모토로 4부 ‘앵콜쇼’를 준비 중이다.

싸이는 “보통 콘서트와 어떻게 다르게 꾸밀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서로의 히트곡과 율동 등을 보여주는 동시에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올라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공연장에 ‘신종플루 예방 공간 살균기’도 설치한다. 기계에서 스모그가 뿜어져 나와 마치 사우나를 연상케 하는 장치다. 오는 11월20일 대구 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내년 2월27일 일산 킨텍스 공연까지 전국 25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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