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패기로 창업 도전한 경험 70%

2009.09.29 10:36:33 호수 0호

“경험삼아 해봤을 뿐, 사업진출 위한 것 아니다”

대학생들의 창업경험이 의외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잡코리아가 대학생 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3%가 창업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10명 중 3명이 창업을 했던 경험이 있는 셈이다. 특히 남학생의 비율이 여학생보다 높았고, 예술계, 이공계, 경상계 관련 전공학생들이 창업에 더 적극적이었다.

이 학생들이 창업을 위한 투자한 자금은 대부분 소자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95%가량이 1000만원 미만의 자본으로 창업했으며, 이 중 50%가 넘는 학생들은 500만원도 채 안 되는 돈으로 창업에 도전했다고 답했다.
대부분 소자본 창업에 적합한 인터넷 쇼핑몰이나 노점 창업이 주를 이뤘다. 숍인숍 형태의 창업이나 점포없이 가능한 인터넷 쇼핑몰,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 업종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한 의류 및 액세서리 판매, 식음료 판매, 세탁이나 청소 대행을 했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이들은 대부분 취업준비 중이거나 용돈벌이 겸 친구와 함께하는 동업형태의 창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작 본격적인 사업진출을 위해 창업을 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그쳤다. 창업은 경험을 쌓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여기는 성향이 강했다.

‘졸업 후 취업 대신 창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82.6%가 ‘없다’라고 답한 것은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취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잡코리아가 졸업 후 창업을 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93명을 대상으로 창업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으고 ‘공기관의 지원’을 받아 ‘2000~2500만원’의 초기자본으로, ‘동업’해 ‘온라인 창업’을 할 계획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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