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내정 발표 후 상승세 지속
고교 선후배 인연… 부인들도 동창
A사가 ‘정운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A사는 상반기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1000원대 초반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하지만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국무총리로 내정된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 A사의 주가는 청와대가 지난 3일 정 전 총장을 총리로 내정했다는 발표 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불과 일주일 만에 두 배로 뛰어올랐다. A사의 거침없는 질주는 오너인 B회장과 정 내정자의 각별한 인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고 선후배인 이들은 평소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아내들도 경기여고 동창으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정 내정자는 B회장 아들의 결혼식 주례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B회장의 아들은 가수로 활동 중인 유명 연예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