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창업> 자격증 시대 준비하라

2009.09.01 10:04:26 호수 0호

가맹본사, 경쟁력 확보에 비상

10월5일 제1회 피부관리사자격증 국가공인 시험을 앞두고 피부관리전문점 업계의 불황 타계 노력이 한창이다.
자격증이 있어야 창업자의 사업자등록이 가능해지면서 가맹점 창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여기에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기존 가맹점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점도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피부관리전문점 창업자는 올해 들어 급감하는 추세다. 일부 가맹본부 중에는 지난해 말부터 신규 가맹점을 전혀 개설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피부관리전문점 가맹본부들은 신규 창업자 모집에 열을 올리기보다 기존 가맹점주들의 경영 개선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최근 외식시장이 광우병 쇠고기 등의 악재를 맞으면서 피부관리전문점의 수익성만 강화하면 창업자들이 자연스레 발길을 돌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경영교육으로 생존율 높여라



피부천사를 운영하는 (주)부자마을은 최근 정부의 ‘중소기업 컨소시엄 훈련 사업’에 참여했다. 중소기업 컨소시엄 훈련 사업은 중소기업 채용을 희망하는 취업자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이를 채용하는 복지사업으로 올해 시행 중이다.
(주)부자마을은 시범사업에 선정돼 오는 7월1일부터 예비창업자들이 피부관리사자격증 시험 준비, 경영 개선 교육, 직원 교육 등을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우진 피부천사 과장은 “전문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해 창업자들이 피부관리사자격증 시험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가맹점이 필요로 하는 직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인력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페이스는 그간 외식업 가맹본부들이 도입해온 ‘인턴제도’를 피부관리전문점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피부관리전문점이 업종 특성상 사회경험이 적은 40~50대 여성 창업자 비중이 높아 가맹계약 후 2주간 경영 교육, 직원 관리, 고객 응대 등에서 집중적인 교육을 거쳐 전문성을 살린다는 취지다. 업체 측은 이를 통해 창업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또 기존 피부관리전문점의 지나치게 높은 직원 의존도를 감안, 직원과 마찬가지 수준의 직업교육을 제공해 창업자의 자립능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정동수 휴페이스 대표는 “피부관리사자격증 제도의 첫 시행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예비창업자가 많다”며 “경영개선 교육에 대한 가맹본사들의 노력이 따라야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레드클럽을 운영하는 (주)케이에스엔비는 마케팅 활동 강화로 가맹점 지원에 나섰다. 기존에 가맹점을 통해 유통하던 PB(private brand) 상품의 유통판로를 G마켓 등의 온라인 유통사로 확대하고, 온라인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전국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소비자를 가맹점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또 웅진코웨이, 엘지텔레콤 등과 제휴해 이들 기업 회원들의 가맹점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신용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회원카드 제공도 마케팅 지원의 일환이다. 올해 3월 신한카드와 함께 만든 레드클럽카드는 피부관리 서비스 무이자 할부, 포인트 적립, 백화점 무이자 할부, 영화관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김영구 이지은레드클럽 기획부 과장은 “피부관리사 자격증 시험 이후 자격증 미소지자의 시장 퇴출이 우려되지만 자격증을 확보한 창업자에게는 반대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내년 시장의 일대 변혁을 앞두고 시장을 주도하려는 가맹본부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