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데이터로 소비트렌드 읽어요”

2013.11.25 10:15:14 호수 0호

소비자 마음 보여주는 ‘창’
구매 임박해 검색하는 경향 주목

온라인이 사람들이 정보를 생산하고 교류하는 주된 공간이 되면서 소비자들의 온라인 상에서의 활동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의 대부분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에 온라인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비교하는 과정을 거친다. 미국 인터넷 이용자의 85%가 상품,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도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 전에 검색을 하거나 온라인 채널에서 정보를 얻는다.
온라인 활동으로부터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다. 온라인 뉴스 클릭 수를 분석하거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소비자들이 주고 받는 이야기들을 분석하는 텍스트 마이닝 방법 등이 그것이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자발적으로 남긴 검색 정보를 통해 얼마나 소비자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요즘 캠핑 인구가 많이 늘어났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60만명에 불과했던 캠핑인구가 3년만에 130만명으로 늘어났다. 
네이버트렌드에서 ‘캠핑’의 검색량을 보면 2007년에는 펜션, 리조트, 민박과 비교해 볼 때 캠핑에 대한 검색량이 턱없이 적었으나 2013년에는 리조트, 민박 등의 검색량을 압도적으로 넘어섰고 펜션의 검색량도 거의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
여름휴가와 캠핑은 여름 휴가철인 6~7월에 검색량이 피크를 이루다가 겨울 시즌에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캠핑이 선선한 가을보다는 여름 휴가에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름 휴가 검색량이 증가할 때 동시에 캠핑 검색량도 증가하고, 여름 휴가 검색량이 감소할 때 캠핑 검색량도 동시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두 검색량의 상관성 정도는 해가 갈수록 커진다. 이를 통해 여름 휴가 트렌드로 캠핑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각광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름 휴가를 보내는 여러 방식 중 캠핑이 주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캠핑에 대한 관심이 연중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소비자의 관심은 구매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검색 데이터 분석은 소비자의 관심의 결과물인 검색 데이터와 매출 등 실물 데이터의 연관성을 찾는 데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는 구매에 다다르기 직전에 구체적인 브랜드를 검색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검색 데이터는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의 매출을 예측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먼 미래의 매출을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