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09.08.11 10:16:26 호수 0호

“큰 흐름에선 한 몸”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4일 친박연대와의 합당 논의에 대해 긍정 평가. 황 의원은 “큰 흐름에선 같은 출발점이고 한 몸”이라고 강조.
-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워낙 험한 꼴 많이 봐서”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난 4일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에 반발. 김 의장은 “지금 저에 대한 공격은 다분히 선동적이고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정치공세다. 국회의장직 사퇴하라 하셨는데 저도 이런 국회의 수장직 오래하고 싶지 않다. 정치권에 들어와서 워낙 험한 꼴 많이 보고, 많이 당했기 때문에 웬만한 비방이나 모함에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일축.
- 김형오 국회의장
 
“선택할 시점 선 박근혜”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지난 5일 박근혜 전 대표에게 분명한 선택을 주문. 이 교수는 “박 전 대표가 누렸던, 그리고 아직도 누리고 있는 높은 지지도는 MB와의 차별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디어법, 용산참사 등 현안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가 보여준 독자적 입장으로 인해 고정적 지지계층 밖으로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미디어법 사태 후에 지지도가 떨어진 것은 그러한 사정을 잘 보여준다. 지금까지 박 전 대표가 누려온 높은 지지도는 친이 세력의 실패에 따른 반사적 이익 같은 측면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박 전 대표가 자신의 것을 내놓아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된다. 미디어법의 처리와 MBC와 YTN 사태, 그리고 4대강 사업 등 현 정권의 ‘아킬레스 건’ 같은 사안에 대해 계속 침묵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친MB의 길을 가는 것도 박 전 대표의 선택이고, 다른 길을 가는 것도 박 전 대표의 선택이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이라고 설명.
-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



“악법 저항은 국민의 의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주장. 정 대표는 “악법에 저항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라고 강조.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친박연대는 친박의 숙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박근혜 전 대표에게 친박연대 해체를 주문. 공 최고위원은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간 합당설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이것은 친박 의원들과 박근혜 전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다. 이제 박 전 대표나 친박 의원들이 친박연대의 정체를 정확히 규명하고 해산 내지는 해체를 해야 하지 않느냐. 친박연대의 정명이라고 할까. 정체에 대해서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들이나 박 전 대표가 정확히 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사과 안 하기만 해봐”
김세현 친박연대 대변인은 지난 6일 친박연대 해체를 주장한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을 향해 사과를 촉구. 김 부대변인은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친박연대 당원 일동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공 의원을 정치적으로 매장시키겠다”고 경고.
- 김세현 친박연대 대변인

“DJ 위독하자 야릇한 미소”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 악화를 반기는 시선이 있다고 해 논란. 김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그날부터 하루하루 무덤을 향해 가는 것이라고 매우 불길한 묘사를 한 사람이 있었다. 김대중씨도 예외는 아니라고 믿는다. 그런데 김대중씨의 경우는 좀 특이하다고 느껴진다. 폐렴 때문에 입원하여 중환자실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며 사람들은 ‘그 나이에 폐렴에 걸리면 어렵다던데’ 하는 말은 같이 하면서도, 걱정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반면에 걱정은커녕 오히려 야릇한 미소를 짓는 자들도 없지는 않다. 그는 엄청난 사랑과 엄청난 미움을 한 몸에 받으며 살아온 희귀한 인물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노인의 병세란 흔히 호전됐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당국은 일관하여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니 그것도 좀 이해하기 어렵다. 스페인의 프랑코도 아니고 소련의 스탈린도 아닌데, 왜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발표가 필요한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월간지 기자가 원고 청탁서를 한 장 보내왔다. 그 제목이 ‘김대중 씨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분량은 30매, 이 일을 어쩌면 좋겠나. 매우 난감하다”고 말해.
-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이명박 대통령이 싫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지난달 31일 이명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 김 총수는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싫다. 당연히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데 지금은 싫다고 말하면 눈치가 보이거나 자기 검열을 하게 되거나 하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굳이 ‘누구나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말을 해보는 것이다. 국가원수는 내가 뽑은 공무원에 불과하다”고 말해.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왜 쫓아내지 못해 안달이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8월 개각과 관련 자신의 거취를 밝혀.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와 5년 동안 계속 함께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좀 더 장관을 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하고 싶다. 아직 하고 싶은 일들이 남았다. 내가 잘리는 게 그렇게 좋으냐. 왜 그렇게 쫓아 보내지 못해 안달이냐”고 따져.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와주는 데만 익숙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농업지원정책과 관련해 발언. 이 대통령은 “무조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시점에 지원하고자 한다. 정부는 필요할 때 결정적으로 도와주겠다. 도움만 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 계속 도와주는 데만 익숙해져 있으면 개혁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
- 이명박 대통령


“언론악법은 흘러간 물”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3일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대한 여권의 옹호를 지적. 노 대변인은 “이미 여러 가지 측면에서 무효일 수밖에 없는 언론악법 날치기 처리이다.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기 바란다. 언론악법은 흘러간 물이다. 흘러간 물이 물레방아를 돌릴 수는 없다”고 강조.
-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

“백주에 별일이 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이 지난 5일 기업인과 접대골프 친 경남지역 기관장들을 맹비난. 김 부대변인은 “정권이 거꾸로 가니 백주에 별일이 다 벌어지고 있다”고 일갈.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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