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가맹점 관리가 관건

2013.10.15 09:54:53 호수 0호

가맹점-본사 상생경영

창업에 앞서 예비 창업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본사의 가맹점 관리가 얼마나 정기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가맹점의 지속적인 성공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가맹점 운영상태 점검 적극 나서 
광고·마케팅 등 지원 시스템 가동 

최근 본사들은 가맹점 관리를 위해 슈퍼바이저를 파견하거나 미스터리 쇼퍼, 모니터 요원 제도를 운영하는 등 가맹점 창업 후의 경영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락전문점 ‘한솥도시락’(www.hsd.co.kr) 암사역점을 운영하는 강창혁(44) 점주는 지난 2012년 4월 오픈 이후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외식 창업 초보자이기 때문에 주방장에 휘둘리지 않을 업종을 선택하기로 한 강 점주는 좋은 브랜드를 선택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보공개서들을 직접 살펴보며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법적분쟁이 적은 브랜드, 폐점률이 낮은 브랜드, 업력이 긴 브랜드, 본사 수익이 꾸준한 브랜드를 위주로 살폈고, 최종적으로 한솥도시락을 선택했다.
강 점주는 “본사가 끊임없이 신 메뉴를 개발해 주고 지속적으로 광고와 마케팅을 해 주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며 “신뢰성 높은 본사를 선택해 자신의 노력을 조금만 가미한다면 적어도 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솥도시락은 가맹점 매출증대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 8월과 9월에 걸쳐 가맹점 간판청소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간판청소는 평소 매장 실내나 설비 청소는 가맹점주 스스로 할 수 있으나 간판 청소는 쉽게 할 수 없다는 애로점을 본사가 파악, 가맹점주의 편의를 위해 본사가 적극 대처하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10년 전부터 꾸준히 이 행사를 시행해 오고 있는 한솥도시락은 가맹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취지에서 본사가 간판 청소에 소요되는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있다.
또한 한솥도시락은 가맹점의 운영상태 점검 및 개선을 위해 미스터리쇼핑 전문업체에 의뢰해 미스터리쇼핑 점포진단을 실시했다. 기존 직영점을 대상으로 실시해오던 미스터리쇼핑을 올해 7월부터 가맹점에도 확대 실시하게 된 것으로, 그 결과를 점주와 공유하고 운영상태 개선을 위한 객관적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가맹점 미스터리쇼핑에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본사에서 부담한다.
한솥도시락은 앞으로도 점포 운영상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가맹점 대상 미스터리쇼핑을 확대 실시함으로써 가맹점에 대한 점포진단을 토대로 효과적인 마케팅 및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개선 교육을 같이 병행할 방침이다.

38년 전통의 ‘원할머니보쌈·족발’(www.bossam.co.kr)은 철저한 가맹점 관리로 경영주들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 전 체계적인 사전교육을 통해 창업자의 자생력을 높여주고, 꼼꼼한 사후관리를 통해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또 매장 운영 시 상황별 대처법과 조리, 위생, 배달, 서비스 등 가맹점 운영 전반에 대한 메뉴얼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가맹점 오픈 이후에도 슈퍼바이저 파견, 정기적인 보수교육 등 교육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며, 본사에서 직접 실시하는 시즌별 홍보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 관리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또 가맹점의 편의를 위해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춘 차량으로 최상품의 원재료를 배송, 초보자도 아무 불편 없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가맹점과 본사 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
kr)는 가맹점들의 효율적인 매장 관리와 상생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운용 지원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전담 노무사와 슈퍼바이저, 인사팀이 연계해 가맹점별 인력에 관한 전반적인 지원 시스템을 시작,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동시에 운영함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페베네는 이번 가맹점 인력운용 지원 시스템 방안을 비롯해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한다. 슈퍼바이저는 매년 2~4회 주기적인 노무 관련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신규 가맹점 점주들을 위한 교육도 매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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