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바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한때는 섹시바의 존재 자체가 유흥가의 커다란 문화적 충격이었다. 이제까지 종업원이 비니키를 입고 술을 따른다는 사실은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이른바 ‘후터스’류의 외국 성인 레스토랑에서 아이디어를 따 온 것으로 추측된다.
어쨌든 ‘술을 먹으면서 비키니를 입은 아가씨의 몸매를 감상하고 그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 끌려 많은 남성들이 섹시바로 몰려갔고 그것은 곧 또 다른 업소들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게 한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섹시바 업계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더 이상은 단순히 비키니만 입어서는 영업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최근 이른바 ‘슬립바’라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선 비키니보다 ‘진일보한(?)’ 슬립을 입고 손님을 접대한다. 남성들이 느끼는 아찔함의 정도가 비키니를 넘어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거의 대부분 흰 슬립을 입음으로써 몸매 라인이 더욱 잘 드러나도록 조치했다. 남성들이 흘끔흘끔 훔쳐보는 그녀들의 몸매를 안주 삼아 더욱 많은 술을 들이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슬립바 중에서는 아예 노브라로 서비스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팬티를 입기는 하지만 여성들의 유두는 남성들을 더욱 자극한다. 때로 섹시바에서 화려한 봉춤을 선보이기도 한다. 특정 시간에만 봉춤을 선보임으로써 손님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업소의 매출을 극대화한다.
특히 봉춤을 출 때에 전라를 노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불법적인 요소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로는 유사 성행위가 결합된 업소마저 생겨났다는 후문이다.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며 값비싼 가입비가 있는 이곳은 현재 알음알음 소문이 퍼져 많은 남성들을 마니아로 거느리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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