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상정 자판기’ 국회의장”
유은혜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달 24일 미디어법 강행처리와 관련,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윤성 국회부의장을 겨냥. 유 부대변인은 “김형오씨는 국회의장을 맡은 지난 1년 동안 직권상정을 남발했다. 2008년 12월 14건, 2009년 4월 3건, 2009년 7월 4건으로 21건에 달하는 날치기를 자행했다. MB 동전을 넣으면 자동으로 직권상정이 나오는 ‘자판기 국회의장’ 때문에 국회의 권위가 무너지고, 의회 민주주의가 파괴된 것”이라고 주장.
- 유은혜 민주당 부대변인
“MB의 슈퍼맨 콤플렉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임기 중 100% 입시사정을 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 비판. 진 교수는 “슈퍼맨 콤플렉스라고 해야 되나, 대통령의 고질병이다. 입학사정관이 무슨 신도 아니고, 우리와 교육 환경이 완전히 다른 미국에서도 그 제도 정착하는 데 60년 걸렸다고 들었다. 또 일본에서도 10년 넘도록 정착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제도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수십만 학생들의 입학 사정을 해야 한다는 이야긴데 그러면 사정관이 얼마나 많이 필요하겠나. 또 우리나라는 대학 당락을 놓고 소송도 불사하는 나라가 아니냐. 그런데 그 기준의 객관성은 무엇으로 보장할 것이냐. 또 이 경우에 입학 사정을 잘 받기 위한 사교육이 또 성행할 것”이라고 힐난.
-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오바마와 MB는 딴 판”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을 비교. 김 부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교수 체포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으로 파문이 일자 즉각 사과했다. 미 언론과 국민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모습이 진정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이며 솔직하고 소탈한 리더십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과거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비교하며 비슷한 인생역정을 가졌다고 이 대통령을 미화한 바 있다. 인생역정이 비슷한지도 의문이지만 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은 전혀 딴 판인 것 같다.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사과 한 마디 없는 대통령, 권력기관을 사유화해 국민을 사지로 내모는 대통령, 언론장악을 통한 장기집권 음모를 꾸미는 대통령. 이런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 속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연상하는 것은 인신모독일 것”이라고 지적.
-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김종률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사무처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CCTV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일갈. 김 의원은 “누구보다도 가장 공적인 인물이고 국민의 대표로서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공개된 국회회의장에 출석해서 법률에 대해 표결을 하는 행위가 개인정보라면 지나가는 개가 웃지 않겠냐”고 비판.
- 김종률 민주당 의원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비정규직법 유예안 포기를 시사했다가 반나절 만에 없던 일로 발표하는 해프닝을 벌여 눈길. 안 원내대표는 “우리 당론인 1년 6개월 유예안은 그대로 유지한 채, 야당과 협상이 안 되고 있으니 TF팀을 만들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고민하겠다는 말이지, 유예안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긴급 진화.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참 간도 크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발언. 노 대변인은 “참 간도 크다. 자그마치 20억원이 넘는 거금을 받았다는데, 피는 못 속인다더니 한나라당의 핏속에는 여전히 차떼기 정당의 피가 흐르고 있는 모양”이라고 비꼬아.
-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
“정치욕망에 의한 사법살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본인의 항소심 공판에서 서울고등법원이 1심과 같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데 대해 불만을 표출. 문 대표는 “이렇게까지 정치적 욕망에 의한 ‘사법살인’을 계속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盧도 신당 창당 반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친노 진영 일각의 신당 창당 논의에 대해 비판. 박 의원은 “과거 민주당은 통합을 해서 성공했고 분열을 해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생전에 신당 창당에 반대한 적이 있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나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도 신당 창당을 고려하지 않는다. 소수의 인사가 창당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있지만 결국 민주당과 함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일축.
- 박지원 민주당 의원
“국회의원은 어린아이 같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국회의원을 어린아이에 비유해 눈길. 박 대표는 “국회의원은 어린아이와 꼭 같다. 잘한다 잘한다고 하면 더욱 신바람을 내서 잘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들해지고 만다”고 말해.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4대강에 올인하다 보니”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정부가 내년도 ‘4대강 살리기’ 사업에 8조6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에 대해 비판해 눈길. 이 의원은 “(4대강 살리기에) 올인하다보니 정말 시급한 민생현장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들이 스톱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4대강 살리기는 이명박 정부의 트레이드마크인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나 부서에서 중요한 예산들이 동결되거나 삭감돼 당혹해하고 있다”고 지적.
-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
“창피하다 창피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지난달 29일 미디어법 강행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대리투표 논란에 대해 언급. 이 총재는 “대리투표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행위가 거론된 것 자체가 굉장히 창피한 일이다. 알다시피 자유당 시설 3·15 부정선거 때 피아노표니 손가락 기표니 하면서 대리투표가 성행했는데 지금 21세기에 더더구나 국회의원들이 하는 선거에서 대리투표가 뭐냐, 창피한 일”이라고 말해.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헌재 결정 못 기다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미디어법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시행령 개정 등 관련 행정 업무를 일정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혀. 최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효력정지 가처분 여부와 상관없이 정부기관으로서 그때까지 행정 업무를 중단하고 있을 수는 없다.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그때 가서 방향을 수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