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시도당위원장 경선 개입 논란

2009.08.04 09:13:20 호수 0호

서울시당에 드리워진 ‘형님 그림자’

2선 후퇴를 선언했던 이상득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도당위원장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재오’ vs ‘반이재오’로 펼쳐진 권영세 의원과 전여옥 의원의 경선은 치열했다. 권 의원은 친박계와 중립 소장파의 지원을 받았고 이재오-정몽준 연대는 전 의원을 밀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 측 인사들이 권 의원을 도왔다는 것.

이 의원의 2선 후퇴에는 이재오계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의원은 권 의원을 지원함으로써 전 의원의 서울시당위원장 당선과 함께 불붙을 9월 조기전대 개최 논의, 이 전 의원의 정치 복귀로의 시나리오를 원천 봉쇄했다는 게 ‘개입설’의 골자다.

이 의원 측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이상득계 의원들은 “경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도 2선 후퇴 후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둬 왔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을 가지고 온갖 억측을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8월 중순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등 중남미를 방문, 자원외교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에 대해 2선 후퇴 선언 후 일본을 방문한 것처럼 여러 가지 ‘말’이 오가는 정치권을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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