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개발에 불을 당기다

2009.07.28 09:07:17 호수 0호

(주)화강환경, 유류 대신 폐타이어 활용한 고효율 보일러

폐타이어 폐수지류 등 ‘버려진 자원’ 활용 주목
16년간 개인자산 수백억 투입…대체에너지 ‘열정’

‘쓰레기도 자원이다’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석탄, 석유, 가스만이 자원이라던 시절은 지난 셈이다.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캔 등도 순환해 이용하면 얼마든지 자원이 된다. 대체에너지인 것이다. 전 세계 폐기물 시장규모는 2006년 기준 2670억 달러에 달한다. 환경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75% 정도가 폐기물에서 나온다고 한다. 이러한 재활용사업이 활성화되면 에너지소비율은 30~90%, 환경부담은 10~20% 정도 각각 감소하게 된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원천이 재활용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체에너지 개발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인 것이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서 ‘키워드’로 통한다. ‘환경에 관심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사회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도 이를 잘 반증한다.
지난해 7월에 열린 G8정상회담에서도 저탄소 절약형이 화두가 됐고 세계 각국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기술개발 보급사례 연구가 한창이다.

 대체에너지 국익일조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후 산, 관, 학, 연 등 각계 각층이 모든 정책 연구개발 비전목표를 ‘녹색성장’에 맞추고 있다. ‘녹색성장’에는 LED 등이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중 대체에너지는 매우 중요한 위치다.

대체에너지는 신성장동력 세부 추진계획 중 1순위로 알려진다. 이러한 가운데 폐타이어 및 폐수지류 등 버려진 자원을 활용해 기름을 대체 사용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보일러가 선보이면서 관계당국과 관련 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버려진 자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저비용 고효율로 말입니다. 환경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도 상당히 고려했다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연간 3000만 개 이상의 폐타이어와 466만 톤 이상의 폐고무 및 폐수지류 등 환경문제 해결뿐 아니라 자원절약까지 실현했다는 데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있지요. 향후에도 더욱더 진보된 기술과 개발로 정성을 쏟아 국익에도 일조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습니다.”


폐타이어 등 버려진 자원을 활용, 기름 대신 사용해 저비용 고효율 보일러를 개발하는데 성공, 주목받는 (주)화강환경 이화원 회장의 자긍심이다.

이러한 획기적인 개발은 이 회장이 수입개방과 방만한 부채 등으로 성장이 후퇴하고 있는 농어촌 현실을 안타까워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농가에 온실난방을 효율적으로 제대로 해줘 농가의 경쟁력을 다져나가야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또 농협중앙회에서 농기계를 구매, 농어민에 싼 가격으로 임대한다는 정책과 군장병과 군헬기로 폐타이어를 수거한다는 보도를 접한 것이 계기라고 한다. 더불어 가축, 화훼, 농작물에 이르기까지 저비용 고효율의 온실난방이 긴요한 시점에서 부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 농어민에게 매우 필요한 농기계로서의 ‘보일러’였기에 개발열정은 너무 컸고 결실 또한 큰 보람이었다. 이러한 ‘대체에너지 보일러’의 개발을 위해 16년간 열정을 바쳤고 사재 등 수백억원을 투입했다는 것이다.

과기부, 환경부, 지식경제부 거쳐 농림부 농기계로 지정 호응
60조원대 이상 유류수입 대체 효과…대체에너지 신기원 이룩

개발 후에도 ‘대체에너지’의 자부심으로 대통령에게 ‘충정의 면담’도 신청하는 등 ‘사연’도 많았다. 그동안 국회, 과기처, 농림부, 환경부, 산업자원부, 국방부, 기획예산처, 재경부, 중기청, 조달청, 특허청, 농진청, 노동청, 검찰청, 에너지관리공단, 자원재생공사, 한국발명진흥회, 기술신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관계부처들에 호소하며 제품개발에 ‘사명감’으로 헌신,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

“우리나라 도시 쓰레기가 연간 1825만 톤 이상 발생한다고 합니다. 저희가 개발한 ‘불’을 이용해 소각하면 유류사용량으로 환산할 경우, 약 60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름 대신 폐타이어 등을 사용, 완벽한 소각과 소각 시에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은 기술적으로 차단해 염화수소 환산화물 등의 2차 오염의 가능성을 완전차단, 획기적 대체에너지 개발로 평가되는 ‘보일러’가 환경적·경제적으로 국익에 일조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이 회장의 자긍심이다.

실제 이 보일러는 1600℃의 불로 연소 시 열효율은 90%에 이르고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준치인 600ppm의 50분의 1인 12.34ppm밖에 안 되는 등 획기적으로 평가됐다. 과기부,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을 거쳐 걸쳐 농림부 농기계로 지정되어 90%가 지원되는 대체에너지 기기다.

개발 사명감 열정

특히 농림부 ‘농기계’로 공식 인정, 우수성을 입증 받아 놓고 있다. 연소효율은 약 90%로 가스나 경유보다 약 10~30%가량 높다. 고효율이다.

회사 측은 “하루에 600kg 폐타이어를 연료로 했을 때 연소효율이 89.7%로 난방능력은 온실기준 1200평으로 해 국방부 난방보일러로 1만 대를 설치할 경우 보일러 설치비로 1조가 들고, 유류절감효과는 1년 기준 6개월 난방시 하루 60억, 연사용 1조800억, 10년사용 10조8000억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으로 원주 등에서 설치, 호응을 얻고 있으며사용이 점차 확산될 전망인 가운데 대체에너지의 ‘대표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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