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사업’은?

2009.07.14 09:31:07 호수 0호

말 많고 탈 많은 ‘빚 까기’

러시아 경협차관 대신 무기 도입
장갑차, 미사일 등 들여와


‘불곰사업’은 한국 정부가 1995년부터 2차에 걸쳐 추진한 러시아제 무기도입사업이다.

1991년 러시아(당시 소련) 정부에 제공한 경협차관 원리금과 이자 상환액 14억7000만 달러를 현물인 러시아제 무기로 들여온 것이다. 불곰사업은 이 사업의 암호명으로 1995년부터 1998년까지 1차 사업이 마무리됐고, 2차 사업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1998년까지 러시아제 T-80U 전차, BMP-3 장갑차, 휴대용 대공미사일, 대전차 유도탄 등 4개 품목을 들여왔다. 그러나 1998년 8월 러시아 정부가 지불유예를 선언, 사업이 중단된 뒤 2001년 몇 차례의 협상 끝에 다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2차 무기 도입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2차 사업에서 경협차관의 상계방식으로 들여온 무기는 T80U 전차, BMP 3 경전차, 상륙작전용 공기부양정인 무레나 등이다. 현재 불곰 3차 사업이 추진 중으로, 남아 있는 경협차관 금액은 이자가 붙어 아직 14억 달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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