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벙첨벙 물장구 워터파크 뺨치는 아파트

2013.06.25 11:50:50 호수 0호

‘불볕더위’ 인기 단지는?

문을 열면 수영장이 있다. 파라솔 아래 시원함을 더해주는 썬베드에 누워 얼음이 가득 담긴 음료를 마신다. 이제 더 이상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꼭 대저택만의 풍경도 아니다. 수영장 딸린 아파트가 보급되면서 영화 같은 일상이 가능해졌다.


연일 30도 폭염…수영장 갖춘 아파트 주목
“호텔급 자랑”언제든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연일 30도가 넘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적인 비상사태인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이 우려될 정도. 7?8월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 불볕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때문인지 벌써부터 피서를 떠나는 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 더위를 피해 바다, 계곡, 강으로다. 특히 워터파크 등 수영장은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주말마다 전국 각지의 수영장은 꽉꽉 찬다. 입장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본격 더위 기승
“선호도 높다”

건설사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영장이 딸린 아파트로 ‘손님’을 끌고 있다. 이른 더위 때문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단지 내에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여름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아파트도 있다. 단지 내 수영장은 입주민들이 한여름 성수기에도 언제든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분양 관계자는 “단지 내 수영장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부인이 아닌 입주민들끼리 사용해 쾌적성과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단지 내 수영장은 언제든지 저렴한 가격으로 수영장을 손쉽게 이용하기 쉽다. 미취학 아동이나, 저학년 자녀를 둔 입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영장을 갖춘 단지들이다.


▲마포 공덕자이 = GS건설이 공급한 ‘공덕자이’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마포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중인 공덕자이에 길이 25m, 3개 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아동 전용풀장을 조성한다. 수영장은 주민공동시설인 자이안센터에 들어선다.
공덕자이는 마포구 소재 아파트단지 중 처음으로 주민커뮤니티시설 중 수영장을 갖추게 된다. 역세권 대단지 프리미엄에 수영장 프리미엄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내 수영장은 입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미취학 아동 및 저학년 자녀를 둔 입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공덕자이는 지하 4층?지상 21층 18개동 1164가구 규모다. 마포로를 통해 광화문?여의도를 쉽게 오고갈 수 있고, 강변북로를 이용해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인접해 있으며, 2호선 아현역과 6호선 및 공항철도, 경의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도보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중소형(59?84㎡) 1900만?2000만원, 114㎡는 1600만?1800만원선이다. 59㎡의 경우 44가구만 공급된다.
▲원당 래미안휴레스트 = 경기 고양시 원당뉴타운의 ‘래미안휴레스트’도 단지 내 수영장을 갖춰 인기가 많다. 이 단지는 총 길이 20m의 성인풀 3개 레인과 어린 자녀들을 위한 안전한 아동 전용풀(5mx4m)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강사들을 초빙한 입주민 수영강습도 실시하고 있다. 정기적인 수질관리로 쾌적한 사용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중앙부 지하에 위치한 커뮤니티 시설은 모든 동과 연결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고양시에서 삼성물산의 ‘래미안’브랜드로 첫 분양된 래미안휴레스트는 지상 12?25층 22개동, 전용면적 59?151㎡의 1651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2009년 11월 입주를 시작해 현재 전용면적 151㎡ 잔여 가구를 특별분양 중이다. 층과 방향이 좋은 호수가 많이 남았고 할인 혜택을 받으면 분양가가 3.3m²당 800만원대로 내려간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가까워 서울 광화문, 시청 등도 손쉽게 오갈 수 있다.
▲화명 롯데캐슬카이저 = 부산 서구 화명동에 들어선 롯데건설의 ‘화명 롯데캐슬카이저’는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4층, 지상 14?35층, 48개동, 전용 59?171㎡, 총 5239가구로 구성된 거대한 규모뿐 아니라 단지 내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졌다. 그중에서도 단지 중앙에 3개 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인 ‘캐슬리안센터’에는 길이 25m의 레인 6개가 마련된 호텔급 수영장이 눈길을 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단지 입구와 바로 연결돼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와 신대구?부산 간 고속도로가 만나는 대저분기점이 가까워 사통팔달한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광명 e편한세상·센트레빌  = e편한세상·센트레빌은 지하 3층?지상 33층 27개동 규모, 2815세대로 광명 철산·하안동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어졌다. 그만큼 특화된 조경과 커뮤니티 센터를 선보였다. 그중 하나가 바로 물놀이 시설이다.
경기 광명시 하안동에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지은 ‘광명 e편한세상·센트레빌’엔 어린이 물놀이장이 설치돼 있다. 광명지역에 물놀이장이 조성된 첫 아파트로 이 일대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경시설이 접목된 어린이 놀이터란 점을 고려해 ‘첨벙 놀이터’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에는 물 위에 배가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배조합 놀이대와 물대포, 물시소 등의 수경 놀이기구가 마련돼 있다.


▲광주 중흥S-클래스 = 중흥건설이 지난해 7월 광주 첨단2지구에 분양한 ‘중흥S-클래스’는 단지를 특화한 테마형 물놀이 놀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나주에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인 ‘중흥골드스파&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어 그 노하우를 아파트 단지에 접목시킨다. 단지 내 물놀이가 가능한 테마형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이 공간은 여름에는 물놀이가 가능한 워터파크 형태로 운영하고 나머지 계절에는 안전한 어린이 놀이터로 사용할 수 있다. 

‘톡톡’테마형 물놀이 시설
자녀 있는 입주민에 인기

엘리베이터 직통
시원한 여름나기

광주 첨단2지구 중흥S-클래스(총 784세대)는 전용면적 기준 84㎡ 684세대, 106㎡ 100세대로 구성된다. 호남 대표의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은 김해 진영2지구 중흥S-클래스에도 단지를 특화한 테마형 물놀이 놀이터를 조성했다. 광주 하남2지구와 순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 메가타운엔 실내수영장을 갖추는 등 입주민들의 위한 편의시설로 차별화를 이뤘다.
▲김포 푸르지오·센트레빌 =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284-8일대에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을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5층 총 45개동 규모로 5000여가구 중 1차로 23개동, 전용 59?111㎡ 2712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이 아파트를 공급하기 전부터 아이들이 살기 좋은 아파트로 특화된 보육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어린이 특화시설에 신경을 썼다. 165㎡ 크기로 조성되는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 및 2000㎡의 어린이공원이 어린이집과 연계돼 즐거운 체험이 가능하다. 보육시설 주변으로는 약 470m의 테마길인 ‘키즈 로드’가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50만원 선으로 분양가 심의 때 책정된 1020만원 보다 70만원 저렴한 금액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 노선이 2018년 개통되면 김포공항역까지 불과 두 정거장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김포공항역은 5호선 및 9호선, 인천공항철도와 연계돼 여의도·강남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시흥 호반베르디움 = 호반건설이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서 잔여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에도 물놀이 시설이 마련돼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호반건설은 최상의 교육여건을 갖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엄마와 아이를 배려한 스마트 아파트’로 특화할 계획이다. 산소발생기가 배치된 독서실, 키즈&북카페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여름철 물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시원하게 놀 수 있도록 워터파크 놀이터도 설계했다.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 지상 25?29층 15개동 총 1414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65㎡A 616가구, 65㎡B 164가구, 84㎡A 146가구, 84㎡B 161가구, 84㎡C 327가구 등 5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 앞에 축구장 28개 크기의 중앙공원이 위치하며, 서해를 따라 조성된 해안공원도 가까워 주거의 쾌적성과 함께 여가·휴식·운동공간도 확보했다. 
▲거제 마린푸르지오 = 대우건설이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서 분양한 ‘거제 마린푸르지오’도 단지 내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을 마련했다. 어린이 놀이터와 맞닿은 곳에 위치한 아쿠아 가든으로 바닥분수 및 물놀이 공간이 들어설 예정. 이를 통해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원한 물놀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마린푸르지오는 1, 2단지 모두 합쳐 총 959가구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20층, 총 16개동 규모다. 
단지 인근 대우조선해양소가 위치하고 있어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거제의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아주초교, 대우초교, 거제중·고교로 통학도 할 수 있어 자녀교육의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신동탄 SK뷰파크 = SK건설이 화성시반월동에 짓는 ‘신동탄 SK뷰파크’에도 물놀이 시설이 들어서는데, 단지 중앙에 연면적 5000㎡ 규모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이곳엔 화성 및 동탄 지역 최초로 자연채광 인공 해수풀을 갖춘다. 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 25m 3개 레인 수영장과 유아용 풀장이 설치된다. 선큰 설계로 자연채광이 유입된다. 또 야외 물놀이 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여름에는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놀이천국
어른들도 신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5?25층의 2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별로 59㎡ 349가구, 84㎡ 1214가구, 101㎡ 306가구, 115㎡ 98가구 등 전체 1967가구로 구성됐다. 
전체 물량의 80%에 달하는 1563가구가 실수요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소형 주택 형이다.
SK건설은 3.3㎡당 분양가를 평균 888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인근 동탄1기 신도시의 매매가(3.3㎡당 평균 1050만?1200만원대)와 동탄2기 신도시 분양가(3.3㎡당 평균 1040만?1100만원대)보다 3.3㎡당 평균 150만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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