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한 조폭

2009.06.16 10:22:50 호수 0호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범인도피교사)로 광주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명수배 중이던 A씨는 지난 3월26일 오전 3시20분쯤 광주 북구 신안동 길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현장을 빠져나가 평소 알고 지내던 B(19)씨를 찾아가 문신 등을 보여주며 조직폭력배임을 과시, 협박해 B씨가 사고를 낸 것처럼 조사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직후 함께 탔던 다른 후배의 연락처를 택시기사에 남겼으며 B씨를 찾아가 자신의 옷을 그대로 입혀 사고현장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벌금이라도 내달라”고 A씨에게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하자 혼자 사는 여관 방안에서 “그렇게 살지 말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해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