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비용은 왜 남자가 내?”

2009.06.02 09:31:58 호수 0호

남자 데이트비용 부담에 대한 남녀생각 설문조사

모든 분야에서 양성평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데이트비용은 남자가 내야 한다는 통념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남성들은 여성들의 편의적 사고 때문이라고 여기는 반면 여성들은 남성 우위적 관념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비혼남녀 536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이 급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트 비용을 남성이 더 많이 지불하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4.7%가 ‘여성들의 편의적 사고’라고 답했고 여성은 26.9%가 ‘남성 우위적 사고의 잔존’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이어 남성은 ‘남성우위적 관념의 잔존’(22.8%), ‘여성은 보호받는 존재로 인식돼서’(19.8%), ‘보통 남성이 수입이 더 많아서’(11.2%), ‘여성은 준비에 신경을 많이 쓰므로’(8.6%) 등의 순을 보였다.

반면 여성은 ‘여성은 보호받는 존재로 인식’(24.6%), ‘보통 남성이 수입이 더 많아서’(22.4%), ‘여성은 준비에 많은 신경을 쓰므로’(13.4%), ‘여성들의 편의적 사고’(9.0%)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맞선 등에서 처음 보는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만날 기회가 없을 경우 찻값 등을 어떤 식으로 부담하는 것이 적당할까요?’라는 질문에는 ‘남자가 지불해야 한다’(남 60.1%, 여 54.1%)와 ‘각자 자기 몫을 지불한다’(남 31.3%, 여 29.5%)가 나란히 1, 2위로 꼽혔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양성평등의 인식이 급격히 진전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과거의 남성 우위적 행태가 많이 남아 있다”며 “앞으로 여성의 지위 상승과 함께 데이트비용은 물론 결혼 시 신혼살림 준비 등에도 남녀 간의 적절한 조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의견 대립의 소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