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안 주려 업주 협박한 ‘원로 조폭’

2009.06.02 09:18:04 호수 0호

“내가 누군데 감히 돈을 받아”

 실내 인테리어 공사 내용에 불만을 품고 공사비를 못 주겠다며 업자를 협박한 원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8일, 인테리어 업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역 원로 조직폭력배 김모(6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 중순 대전 자신의 집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한 뒤 청구된 공사대금 290여 만원을 내지 않으려고 “내가 전국에서 알아주는 사람인데 감히 나한테 돈을 받으려 하느냐”며 인테리어 업자 이모(49)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욕설을 퍼부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흉기를 보여주기만 했지 휘두른 것은 아니고 협박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공사가 부실로 이뤄졌고 마음에 들지 않아 그랬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