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노동시간 2위, 생산성은 '바닥권'

2013.04.26 08:59:24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韓 노동시간 2위, 생산성은 '바닥권'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시간이 OECD 국가 중 2위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비해 실질적인 생산성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조속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OECD가 회원국 및 기타 경쟁국의 노동생산성 동향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11년 기준 한국의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이 6만2185달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OECD 노동생산성 1위국인 룩셈부르크(12만4377달러)의 절반 수준이며, OECD 평균의 79.9% 수준이다. 미국과 비교하면 60.6%에 불과했고 일본의 86.6% 수준이었다.

특히 노동생산성은 OECD 회원국 34개 나라 가운데 23위였으며,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4개국 중 28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OECD 노동생산성 2위는 노르웨이(11만5187달러), 아일랜드(10만5017달러, 3위), 미국(10만2641달러, 4위), 벨기에(9만3897달러, 5위) 순이며 일본(7만1823달러)은 19위였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연간 근로시간(2090시간)이 OECD 전체 국가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미국의 연간 노동시간 1704시간, 일본은 1728시간, 독일 1406시간으로 우리보다 적었다.

하지만 2001~2010년 평균 시간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4.36%로 OECD 국가 중 2위를 기록했으며 주요 선진국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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