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가 관계의 매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야마다의 소설 속 여성들은 ‘남자의 몸에 대한 욕망을 거리낌없이 표현한다. 하지만 야마다에게 ‘육체란 어디까지나 ‘마음을 갖기 위한 전제일 뿐이다. ‘정신과 ‘내면을 그리는 것에 치중한 20세기 문학에 도전하듯, 야마다는 자신의 작품 안에서 ‘정신을 이루는 신체 자체에 주목하며 섬세한 감각을 표현하고 있다.
야마다 에이미 저/ 박유하 역/ 민음사 펴냄/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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