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은밀하게 성매매를 알선해온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에 붙잡힌 이모(47·구속)씨와 이씨를 통해 성매매를 해온 A(31·주부)씨 등 10명이 그들이다. 이들은 택시기사와 식당주인 등을 모집책으로 두고 주부나 직장여성 등을 내세워 성매매를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실제 이씨는 지난 2005년부터 성매매를 알선하기 시작했다. 일본인 관광객을 자주 상대하는 택시기사와 음식점주 등을 모집책으로 뒀다. 또 일본인 관광객을 모은 뒤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았다.
이들은 경찰에 적발될 것에 대비해 레스토랑에 여성 10여 명을 대기시킨 후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여성을 고르도록 한 다음 준비한 차로 여성을 일본인이 묵는 호텔로 데려다주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런 방법으로 성매매를 벌인 일본인 관광객들로부터 한 번에 5만 엔, 한화로 60만원에 이르는 고액을 받아 챙겼다. 이렇게 챙긴 금액만 9억여 원에 달한다.
한편 이들 일당 중 성매매에 가담한 주부나 직장인들이 끼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생계가 어려운 주부들이나 급여가 낮은 직장인 등이 알선업자를 소개받아 성매매를 한 것. 이들은 일본인이 낸 성매매 비용의 절반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