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굿’과 ‘스카우트’가 20대 이상 대학생, 직장인 1008명을 대상으로 ‘현재의 위기와 자기치유법’이란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의 34.7%가 현재 자신의 인생을 가장 힘겹게 만드는 요인으로 ‘돈’을 꼽았으며 두 번째로는 ‘불투명한 미래’(17.4%)를 선택했다.
이어 ‘인간관계’‘능력부족’‘의욕상실(슬럼프)’가 각각 9%를 차지했으며 이외에 ‘우울·불안심리’(5.6%), ‘경쟁 및 시험’(3.5%), ‘정체성 혼란’(2.8%), ‘건강’(2.1%)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인간관계의 위기측면에서 현재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지만 ‘직장상사나 선배’(20.8%) 혹은 ‘가족’(18.8%)을 꼽는 이들이 가장 높게 나왔다.
또 ‘특별히 얽힌 악연’ 때문에 힘들다는 이도 11.8%나 됐다. 이밖에 9%의 응답자는 ‘연인’을, 6.9%는 ‘친구나 동료’를 꼽았으며 직장이나 학교의 후배(2.8%), ‘악플러나 스토커 등’(1.4%)을 든 이도 있었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나 절망을 극복하는 습관에 대해서는 ‘잠’이라는 응답이 전체 20.1%로 가장 많았고 ‘기분 좋은 취미활동’을 꼽는 이도 18.1%로 2위에 올랐다. ‘술’이라고 응답한 답변은 16.0%, 운동이나 사우나를 선택한 응답자도 11.1%를 차지했다.
이외에 수다(대화, 만남)(8.3%), ‘기쁘고 즐거운 생각하기’(4.9%)나 ‘여행’(4.9%), ‘음식’(2.8%) 등 다양한 해결방안이 나왔다. 반면 전문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설문 응답자들에게 평소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3%가 “서로 교차한다”고 대답했으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라는 대답(40.3%)이 “부정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라는 응답자(4.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스스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응답자가 대체로 많았지만 실제로 우울증(조울증)과 같은 부정적 사고를 경험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10.4%가 이 때문에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병원 상담 경험이 있다”는 대답도 4.9%였다.
“우울증이 심각하다고 느낀 적 있다”도 전체의 11.1%를 차지했으며, 가끔 우울증 경험이 있다는 답변의 경우는 39.6%로 가장 많았다. 우울증 경험이 없다는 28.5%나 모르겠다는 의견 외에 성인 66%가 크고 작은 우울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