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투성이 공직 수행, 인간적으로 힘들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박연차 리스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정계 은퇴’를 선언해 충격. 이 의원은 “지역구민으로부터 선출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공직을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상처투성이로 공직을 수행해 나간다는 것이 인간적으로 힘들고 회의도 든다”고 토로.
- 이광재 민주당 의원
“열약한 조건이지만, 뜻밖의 결과 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WBC에서 준우승한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높게 평가. 이 대통령은 “한국팀이 숫자로 봐서는 열세이고 도저히 4강에 들어갈 수 없는 팀인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한국 경제가 열악하고 수치로 따지면 나쁜 조건이지만 야구처럼 뜻밖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한국 국민”이라고 밝혀.
- 이명박 대통령
“법률로 헌법 무력화, 독재자 부활의 첫 징조”
유시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부산대 특강에서 야간집회 금지를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를 맹비난. 유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법률로 헌법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는 독재자 부활의 첫 징조이다. 민주주의가 독재로 회귀할 때 법으로 현존 권력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하고, 맹목적으로 추종하게 하는데 지금 법치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
- 유시민 전 열린우리당 의원
“박연차 리스트 우리도 아프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26일 KBS <라디오센터 이규원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관련된 입장을 밝혀 주목. 박 대표는 “우리 당 소속 의원들도 많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도 아프다. 또 10년 동안 권력의 주변에 있던 사람이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숫자가 좀 많아질는지는 모르겠지만 검찰이 의도적으로 지금의 야당을 겨냥하고 수사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정권비판하면 전쟁도 불사,부끄러운 나라가 돼버린 것”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논평을 통해 검찰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노종면 노조위원장과 MBC <PD 수첩> 이춘근 PD를 연이어 체포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 김 대변인은 “정권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언론인들을 마구 잡아들이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한 나라일 것이다. 공정보도를 주장하면 기자가 구속되는 나라, 정권을 비판하면 기자들과 전쟁도 불사하는 부끄러운 나라가 돼버린 것”이라고 비판.
-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
“노무현 전 대통령도 수사 받아야 한다”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박연차-노무현 간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 안 의원은 “필요하다면 노 전 대통령도 수사 받아야 한다. 현재 언론 보도를 보면 노 전 대통령에게 수십억원이라는 거액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보도되고 있다. 박연차 회장은 노무현 정권의 실세가 아니냐. 당연히 수사 대상도 노무현 정권의 실세들에게 많이 집중되리라 보며 현 여권 인사들도 계속해 조사받는데, 성역 없이 수사가 이뤄지리라 본다”고 말해.
-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
“정말 조용히 귀국, 누구도 나오지 말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자신의 팬클럽인 ‘재오사랑’ 홈페이지를 통해 ‘조용한 귀국’을 선언해 화제. 이 전 의원은 “이제 미국에서의 10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려고 한다. 정말로 조용히 귀국하려고 하니 공항에 그 누구도 나오지 말아달라”고 부탁.
-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
“접촉면 넓히면 이해폭 넓어질 것”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정동영 전 장관의 재보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혀. 정 대표는 “본인이나 정 장관이 같은 생각인 만큼 뭔가 당을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그런 결과를 도출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정 전 장관도 당의 중진 원로를 앞으로 접촉할 것으로 생각하며, 당 지도부도 정 전 장관과 접촉해나갈 것이다. 이렇게 접촉면이 넓어지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
- 정세균 민주당 대표
“대한민국 봄맞이 대청소, 섹스 스캔들 청소하고 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연차 리스트와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혀 화제. 홍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비리 스캔들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있다. 박연차 리스트를 통해 대한민국 부패 스캔들을 청소하고, 장자연 리스트를 통해 대한민국 권력 상류층의 섹스 스캔들을 청소하고 있다”고 밝혀.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당이 깨지면, 국민들 실망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동교동 사저에 정동영 전 장관이 예방한 자리에서 ‘정동영 덕진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혀. 김 전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당이 깨지거나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국민이 실망한다. 야당이 현 정부의 역주행에 어렵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 민주당이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12월과 2월 입법투쟁을 거치며 존재감을 갖지 않았느냐. 이제부터라도 당이 잘돼야 한다”고 부탁.
- 김대중 전 대통령
“서민층에 돈 풀어야되는데 정부는 부자 구하기 정책”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희망제작소에서 특강을 열고, 경제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설명. 심 대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서민층에서부터 돈이 돌게 해야 하는데 정부는 부자 구하기 정책만 일관하고 있다. 미국 금융위기로 진행된 세계 경제위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부자만의 정책이 더해진다면 우리 경제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될 것. 서민 경제 살리기를 통해 내수 진작을 못 한다면 결국 대다수의 부자들도 살려내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
-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
“두 집 살림 살아서 잘되는 집 못 봤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달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19혁명 당시 학생운동 주역과 후대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4월회’(회장 유세희) 초청 특강에서 행정복합도시 반대 입장을 표명. 김 지사는 “두 집 살림 살아서 잘되는 집을 못 봤다. 지금도 정부청사가 서울·과천·대전에 3개 있는데 행정복합도시에 4번째 청사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
- 김문수 경기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