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 ‘해마’ 작은 사람‘치매’ 발병 위험 61배

2009.03.24 10:21:45 호수 0호

MRI 검사상 일부 뇌 영역이 위축되는 소견이 보일 경우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VU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MRI 검사가 조기 진단과 모니터링이 필수적으로 중요한 알츠하이머질환을 조기 진단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질환 진단을 받은 64명의 환자와 가벼운 인지손상 진단을 받은 44명, 건강한 34명을 대상으로 뇌 MRI상 나타난 뇌 변화가 신경학적 증상과 연관됐는지를 분석했다.
가벼운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 중 23명, 건강한 뇌 MRI 소견을 보인 사람 중 3명이 1.8년 후 재촬영한 뇌 영상 소견상 알츠하이머질환으로 진행한 가운데 초기 촬영시 건강한 사람들 중 뇌 속 기억력 형성과 연관된 해마라는 영역이 작았던 사람들이 알츠하이머질환으로 진행할 위험이 5배 높았다.

또한 해마가 위축되는 속도가 빨랐던 사람 역시 이같이 치매로 진행할 위험이 같은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처음 촬영시 해마 영역이 작고 해마 위축 속도가 빨랐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무려 61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경미한 인지장애가 초기 연구에서 보였던 사람의 경우에는 이같이 해마가 작고 해마 위축속도가 빨랐을 경우 알츠하이머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2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강했던 사람들보다는 영향이 덜했다.
연구팀은 MRI를 통해 뇌 속 해마영역의 위축도를 측정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이 발병할 위험을 미리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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