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절반 이상 “잼버리 파행 책임 전북도 아닌 중앙정부”

2023.08.18 09:41:41 호수 0호

<뉴스토마토> 여조…전 연령대·TK 외 전 지역
채상병 수사 성별·연령·지역 불문 ‘외압설’ 무게

지난 8일,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서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서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국내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은 지난 11일, 갖가지 논란 끝에 폐막했던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의 파행 책임이 전북도가 아닌 중앙정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잼버리 파행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58%가 중앙정부라고 답했다. 반면, 전북도의 책임은 35.3%라고 응답했으며 잘 모름은 6.7%였다.

연령별로 전 세대서 절반 이상이 ‘중앙정부 책임’이라고 응답했으며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도 마찬가지였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서 ‘중앙정부 책임’ 응답이 우세했다(대구·경북 제외). 보수 진영의 강세지역인 PK(부산·울산·경남)서조차 ‘중앙정부 책임론’이 절반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통하는 호남의 경우 무려 70% 이상이 ‘중앙정부 책임’이라고 답했다.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도층도 60% 이상이 같은 의견을 냈다.

해병대 채수근 상병의 사망 수사 외압 의혹 여부에 대해선 “외압 있었다” 57.3%, “외압 없었다” 24.4%로 외압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었다. 잘 모름은 18.3%.

남녀를 막론하고 ‘외압이 있었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도 전 세대서 같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서도 ‘외압’을 의심했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서 ‘외압설’에 무게가 실렸고 영남조차 같은 응답이 높게 나왔다. 중도층서도 ‘외압이 있었다’는 응답이 60%대를 차지했다.

(사진 왼쪽부터)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 주체와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고 수사에 대한 외압 여부, 차기 총선서의 정권 안정 VS 정권 견제 투표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lt;뉴스토마토&gt;

(사진 왼쪽부터)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 주체와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고 수사에 대한 외압 여부, 차기 총선서의 정권 안정 VS 정권 견제 투표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뉴스토마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심서 노무현 대통령 사자명예훼손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선 “가짜 뉴스·막말 등 야당에도 같은 기준으로 판결해야 한다는 여당 주장에 동의한다” 37.0%, “야당 끌고 들어와 정치혐오만 부추긴다는 야당 주장에 동의한다” 47.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3%.

연령별로 30대·40대·50대서 ‘여당이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야당 주장에 공감하는 응답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를 제외하고 전 지역서 ‘야당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중도층에선 절반 가까이가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차기 총선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정권 안정 34.7%, 정권 견제 50.4%,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잘 모름 14.8%였다. 지난주 대비 ‘정권 견제’ 응답은 2.5%p 상승했고, ‘정권 안정’ 응답은 1.6%p 하락했다.

연령별로 전 세대서 ‘정권 견제론’이 우세했다(60대 이상 제외). 특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20·30대서 ‘정권 견제’ 응답이 절반을 넘어선 반면, 60대 이상에선 전 세대 중 유일하게 ‘정권 안정’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서 ‘정권 견제론’이 앞섰는데 특히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권의 경우, 절반 이상이 ‘정권 견제론’에 힘을 실었다. TK에선 '정권 안정론'이 전 지역 중 유일하게 높았으며 중도층에선 ‘정권 견제론’이 50%를 돌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3.9%, 부정 63.9%로 여전히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2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2.2%.

긍정 평가는 지난주 32.7%서 이번 주 33.9%로 1.2%p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지난주 64.2%서 이번 주 63.9%(‘매우 잘못하고 있다’ 54.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2%)로, 0.3%p 하락했다.

연령별로 전 세대서 부정 평가가 높았는데 특히, 20대에선 20%대, 40대에선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60대 이상서도 부정 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서 부정 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으며 PK조차 부정 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TK 제외).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lt;뉴스토마토&gt;

정당 지지도 ⓒ<뉴스토마토>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5%, 국민의힘 34.0%, 정의당 3.2%, 기타 정당 2.6%, 없음 13.3%, 잘 모름 1.3%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47.9%서 이번 주 45.5%로 2.4%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34.1%서 34.0%로 0.1%p 소폭 하락하면서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3.8%p서 이번 주 11.5%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2.4%서 3.2%로 0.8%p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20대·40대·50대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으며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전 세대 중 유일하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전 지역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영남 제외). TK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 지역 중 유일하게 높았으며 중도층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도층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0%를 상회했다는 점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최대허용오차는 ±3.0%p, 응답률은 3.4%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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