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

2022.04.18 13:31:35 호수 1371호

이광형 / 인플루엔셜 / 1만6500원

 

인생을 살다 보면 문득 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을 맞을 때가 있다. 그런 막막한 순간, 나보다 앞서 인생을 산 ‘좋은 어른’에게 조언을 얻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는 책상 위에 10년 뒤 달력을 놓고 사는 미래학자, TV를 거꾸로 놓고 보는 괴짜 교수, 한국 벤처 1세대의 아버지,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 등 화려한 수식어로 불리지만, 그 스스로는 ‘꿈을 키워주는 사람’이라 칭하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현실의 장벽 앞에 힘겨워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마련한 인생 문법이다.
저자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시절 한국 1세대 벤처 창업가를 대거 배출해 벤처 창업의 대부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인공지능과 바이오정보, 미래학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미래를 향한 자신만의 꿈을 하나씩 실현해왔다. 무수한 제자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한편, 본인의 삶을 통해 꿈이 가진 힘을 증명해 온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밤하늘의 별은 모두 저만의 독특한 빛이 있다. 우리도 그렇다. 남과 비교하거나 경쟁에 휩쓸리지 말고 나만의 꿈을 찾아라. 나는 나만의 고유한 색을 찾을 때 가장 빛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에 온 마음을 다해 뛰어들 때, 비로소 우리는 밤하늘의 별처럼 유일무이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가 꿈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총 열두 주제로 풀어낸 그만의 인생철학은 삶의 지향점을 잡지 못하는 이 땅의 모든 젊은이에게 방향타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인생의 변곡점에서 방황하는 장년층에게도 유용한 지침을 제시해줄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일들을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이 상상력이며, 일상에서 늘 새로운 상상을 하며 작은 시도들을 이어나갈 때 결국 머릿속 상상이 실제 현실로 구현된다는 것. “지식은 머릿속에 머물렀을 땐 아무 힘이 없습니다. ‘내가 바라는 미래의 삶’은 머릿속 생각이 아닌, 내가 무엇을 실행하느냐로 결정됩니다.”
더불어 꿈을 찾았더라도 내 뜻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게 인생이니, 뜻하지 않은 좌절을 만나더라도 실망하지 말라고. 우리가 그리는 미래도, 꿈을 향해 달리는 우리 자신도 언제든 바뀔 수 있고, 그러니 삶을 성급히 단정 짓지 말라는 따뜻한 당부의 말이다.
꿈을 향해 나아가라는 저자의 철학은 숱한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해온 성공 법칙과는 다르다. 노력하는 사람은 끝내 행복해진다는 동화 속 결말을 강조하지도, 경제적 부를 이루거나 명예를 빨리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그는 오히려 덤덤히 말한다.
“굳은 믿음과 우직한 인내 외에 우리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없다.”
그는 자신의 지난 경험과, 뇌과학까지 섭렵한 과학자로서 깨닫게 된 생의 원리를 가감 없이 책에 풀었다. 숱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꿈을 찾아 매진한 자신만의 삶의 궤적과 그 안에서 깨달은 인생 지침을 열두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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