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

2022.04.18 13:31:35 호수 1371호

저자 마샤 리네한 / 비잉(Being) / 1만4000원

 

인간이 겪는 신체적 고통 중 가장 큰 고통으로 화상이 있다. 그런데 화상만큼 정서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해를 하거나 약물, 알코올에 의존하곤 한다. 결국 견디지 못하게 된 이들은 삶을 연명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며 최후의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게다가 병원에서도 치료하기 어려워하며 치료를 포기하는 일도 번번이 일어난다. 이런 정서적, 정신적 고통의 지옥에 떨어졌다가 벗어난 한 사람이 있었다. 저자 리네한은 자신이 겪은 지옥을 생각하며, 지옥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헌신했다. 변증법적 행동치료를 창시한 것이다.
심리학자들도 어려워하는 경계성 성격장애를 비롯해 수많은 정서적, 정신적 장애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DBT를 창시한 리네한은 이 책에서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녀는 겁쟁이로 죽고 싶지 않았기에, 또한 이 고백을 통해 전 세계에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조언을 전달하기 위해 있는 그대로 자신의 지옥을 공개했다. 삶이 너무 힘겨워서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싶고, 또한 도움을 받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리네한이 들려주는 무서울 정도로 치열한 고백을 통해 위로를, 살 가치가 있는 인생을 만드는 DBT 기술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DBT 치료사들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치료의 마지막 단계라고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단 한 권의 조언자이자 동행자가 되어줄 책을 원한다면 리네한의 인생과 조언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읽기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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