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황금 낳는 노인 설왕설래

2022.02.28 17:03:07 호수 1364호

풍선도 아니고…저게 들어가?

[일요시사 취재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황금 낳는 노인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신체 특정부위에 금괴를 숨겨 밀반입·밀수출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련법률위반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월에 벌금 6억8476만원, 추징금 158억7670만원을 선고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징역형

A씨는 2015년 11월21일부터 2017년 4월1일까지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119차례에 걸쳐 54억3000만원 상당의 금괴 110.2㎏을 밀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6년 11월19일부터 같은 해 12월28일까지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3차례에 걸쳐 7억532만원 상당의 금괴 15.2㎏을 밀수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2016년 3월3일부터 2017년 3월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109회에 걸쳐 53억원 상당의 금괴 102.6㎏을 밀수출했다. 2016년 3월15일부터 2018년 5월16일까지 99차례에 걸쳐 43억6000만원 상당의 금괴 86.2㎏을 밀반송했다.


A씨는 운반책과 공모해 항문 등 신체의 특정 부위에 금괴를 숨긴 뒤 세관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입국하거나 출국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160억 금괴 항문에 숨겨 밀수
중국·일본 오가며 대담한 범행

재판부는 “피고인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금괴를 밀수입·밀수출·밀반송한 것으로 그 범행의 경위, 내용, 횟수 및 범행에 제공된 금괴의 가액이 158억7670여만원에 이르는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특히 직접 금괴를 밀수출·밀수입하기 위해 자금을 투자하고 다수의 사람들을 금괴 운반자로 끌어들이는 등 범죄를 적극적으로 유발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다 인정하고 있고,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저게 들어가?’<nunu****> ‘풍선도 아니고…’<godk****>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이다’<wind****> ‘금속탐지기는 어찌 통과했대?’<sky1****> ‘크기는 둘째 치고 저 무거운 걸 어떻게?’<elfr****> ‘황금을 낳는 노인이네’<wkdc****>

단련하면 누구나 된다?
200번이 넘는데 초범?

‘인간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신체 능력 범위도 변한다는 사실?’<song****> ‘이제 공항에서 항문검사도 해야 되나?’<swee****> ‘많이도 했네, 그동안 안 걸린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soos****> ‘넣는 것도 어이없지만, 저런 걸 넣은 상태로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네. 저 정도 덩어리면 한두 개라도 괄약근으로 붙잡고 자연스럽게 걷기 어려울 정도로 꽤 무거울 텐데’<rale****>

‘좌약하고 비슷하게 순금을 성형해서 항문에 숨겼다면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의 무게나 크기로 숨겼다면…’<cici****> ‘대단한 구멍이다’<good****> ‘단련하면 누구나 저렇게 될 수 있나?’<fail****> ‘와∼기인이다∼’<xian****> ‘법에 안 걸리면 영원한 준법자?’<2u4u****> ‘법원에서 설명한 초범의 의미는 이해가 안 된다’<imyo****>

‘일본까지 합치면 230회인데 그게 초범이냐? 나쁜 짓 수십 수백번 해도 잡혀서 처벌받은 전과 있어야만 재범이냐? ’<nake****> ‘200번이 넘는데 초범인 점을 고려해? 내가 아는 상식으로 이런 걸 상습범이라고 알고 있는데…’<gand****>


상습범

‘국제 금 시세가 있는데 나라별 금값이 그렇게 차이가 있나?’<youn****> ‘밀수는 국가 경제 파탄시키는 중범죄라 과거엔 철저하게 수사했는데…지금은 훈방 수준의 처벌?’<lms7****>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청정국 맞아? 느는 마약 밀수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 밀수가 1054건(1272㎏)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적발 건수는 51%, 적발량은 757% 각각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론 4499억원으로 183%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적발된 마약류 주요 품목은 메트암페타민(필로폰) 577㎏(126건), 코카인 448㎏(20건), 대마류 99㎏(336건), 페노바르비탈 57㎏(80건), GHB 29㎏(1건), 러쉬 18㎏(213건) 등이다.

메트암페타민은 약 1920만명(1회 투약분 0.03g 기준), 코카인은 약 4480만명(1회 투약분 0.01g 기준)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 인구(5164만명)를 훌쩍 뛰어넘는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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