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요…” 호서대, 1·2학년 등교수업 전환

2021.10.25 12:28:13 호수 0호

전공수업 중심으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는 25일, 2020년 1학기부터 시행된 2년여 비대면 교육을 마치고 이날 개강부터 부분 등교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호서대의 부분 등교수업 전환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향상에 따른 정부의 ‘위드 코로나’ 추진과 교육부의 대학 대면활동 확대 권고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교육의 지속에 따른 대학생의 학습 및 사회·정서적 결손을 회복하고 대학 교육의 점진적인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입학 후 대면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1·2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먼저 등교수업으로 전환된다.

각 학과에서는 1·2학년 전공교과목 중 85%인 624개 교과목을 대면수업 또는 병행수업으로 신청했다.

병행수업이란 코로나 격리, 해외 거주 및 장거리 숙소 미확보 학생 등 불가피한 사유로 대면수업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대면 강의의 실시간 화상 수업 또는 대면강의를 녹화해 제공하는 수업방식을 말한다.

대학은 원활한 병행수업을 위해 대학의 전체 강의실과 실험 실습실에 웹캠과 PC 마이크를 설치했다. 필요 시 고도화된 수업녹화 시스템이 설치된 스마트 강의실 20여실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교양수업은 현재의 원격수업이 유지된다. 교양수업이 배정된 대형 강의실을 전공수업에 배치해 강의실 내 거리두기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교양수업의 수업방식유지에 따라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원격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도서관 정보실, 공용PC실 등 원격수업 자율수강 지정장소를 마련했고 필요한 경우 노트북을 대여받을 수도 있다.

개인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학생은 대학내 구축된 공용 WIFI를 활용할 수 있다.

대학은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방역관리 강화방안과 비상대책 매뉴얼을 정비하고, 교통, 생활관, 식당 등 편의시설 등을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방역관리에 안전을 기하기 위해 대면수업이 진행되는 강의실은 1일2회 소독하며, 내부에 손 세정제를 비치한다.

담당교수는 수업 전 교탁에 부착된 ‘대면수업 체크리스트’에 따라 방역지침을 점검하고 수업에 임하도록 했으며 전자교탁에 교수자용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했다.

또 코로나19로 운행이 중단됐던 수도권 통학버스는 25일부터 정상 운행한다. 전용 어플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아 운행차편을 조정할 예정이며 천안-아산캠퍼스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는 방역을 강화해 운영한다.

생활관은 현행 방역관리 기준에 따라 2인1실을 원칙으로 운영하며, 1일 단기숙박제도도 운영한다. 물론 1·2학년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출입구는 단일화해 상시 발열체크를 진행하며, 1일1회 방역소독과 3회 환기를 의무화한다.

대학 인근 자취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고려해 대학본부는 학기 종료시점을 감안, 원룸 임대사업자에 단기임대가 가능하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


대학은 개강 9주차(10월25일~29일)를 학생 환영 주간으로 지정하고, 각 캠퍼스 정문 앞에서 2년 만의 등교수업에 임하는 1·2학년 학생들을 맞이하고 방역키트를 전달하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한다.

이문정 교무처장은 “2년여 만의 등교수업 전환으로 개인적으로도 긴장과 설렘이 교차되지만, 수업인프라 마련과 교통, 복지시설 점검 그리고 철저한 방역관리계획을 마련했으니 등하교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등교수업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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