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넘치는 청년농부가 만든 카페

2012.09.10 11:49:08 호수 0호

서울형 사회적 기업 얼티즌 팜 카페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사회적 목적



우리 농산물의 활성화와 함께 청년 자립의 기회를 동시에 추구하는 곳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리 목적의 매장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사회적 기업과 ‘팜(Farm) 카페’라는 콘셉트를 결합해 고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곳은 특히 카페의 운영 및 모든 프로그램을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청년농부 카페라는 점에서도 주목해 볼 만 하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이색 신사업 아이디어 중 하나로 도심 속에서 우리 농산물과 농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농업 콘셉트의 ‘얼티즌 팜 카페’를 소개했다.

얼티즌 팜 카페는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생산과 판매 및 서비스 등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농업 콘셉트의 서울형 사회적 기업이다.

얼티즌(Eartizen)은 earth와 citizen의 합성어로 지구촌 시대에 책임감 있는 지구시민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사회에 긍정적 기여를 하면서 수익 창출 역시 지향하는 이곳은 기존의 카페 개념을 넘어서서 방황하는 청년들과 함께 길을 모색해 보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에 주목하며 경제성이 있는 동시에 청년들이 도전하기 좋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직거래 음식ㆍ도시농협 아카데미ㆍ원예 치료 영상ㆍ공간임대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사업 중에서도 ‘얼티즌찹쌀떡 사업’을 통해 판매의 영리적 측면과 사회기여적 측면을 병행하고 있다. 단순히 찹쌀떡을 팔아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

찹쌀떡은 강원도 평창의 고랭지 향미찹쌀을 주원료로 사용해 만들며, 방부제나 인공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천연 제품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얼티즌 팜 카페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생산자 입장에서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차별성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는 얼티즌 팜 카페가 사회적 기업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지만, 더 많은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다양한 메뉴 개발과 부가적인 상품 판매가 이뤄진다면 장기적으로 매출 증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한 차, 간식류, 주류, 음식류 판매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세미나실과 1인기업 형태의 공간임대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어서 공간임대서비스를 통한 성장가능성은 더욱 커질 거라고 말한다. 기존 세미나실 임대 및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매장과는 또 다른 콘셉트이기 때문에 연구해 볼만한 아이템이라는 것.

아울러 도시농업 아카데미와 원예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미지 신뢰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기에 좋고, 건강을 생각하는 메뉴를 제공함과 동시에 부가적으로 공간임대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안정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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