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없었다’…드디어 ‘베일 벗은’ 아이폰13

2021.09.15 16:09:41 호수 0호

AP15 바이오닉칩 적용으로 성능 50% 향상…외관은 글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 세계 마니아층이 형성돼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애플이 15일, ‘A15 바이오닉’칩을 적용한 신제품 아이폰13을 출시했다.



하지만 아이폰13의 실물이 함께 공개되면서 일각에선 “혁신이 없어졌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존의 아이폰12 라인과 외관상 특별히 변화된 게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외신들의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현지시각) 아이폰13 공개 행사 직후 미국 <뉴욕타임즈>는 “전작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과거 깜짝 혁신을 통해 놀라움을 줬던 스티브 잡스와 달리 팀쿡은 이용자들의 안드로이드 이탈을 막는 수준의 전략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플의 가장 큰 경쟁상대인 삼성전자가 ‘3세대 폴더블폰(접을 수 있는 폰) 플립3’를 출시하며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던 만큼 이번 아이폰13의 미미한 변화는 더 부각될 수 밖에 없다.

애플에 따르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TSMC의 5nm 공정서 생산된 A15바이오닉칩은 경쟁 제품보다 성능을 50% 높였다.

애들은 AP 성능이 올라가면서 전작인 아이폰12에 비해 1시간 이상 사용시간도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P 외에도 카메라 성능이 향상됐으며 전문 동영상 촬영을 위한 ‘시네마틱 모드’가 도입됐으며 프로 시리즈엔 전문가용 동영상 편집 기능인 애플 프로레스도 지원한다.

하지만 이 같은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외관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기존 아이폰12 라인의 상단 노치가 20%가량 줄었고, 아이폰13 및 아이폰13 미니 모델에서 후면 카메라를 대각선으로 배치한 구조 외에는 차이가 없다.

말레이시아, 멕시코, 태국 등과 함께 2차 출시국에 포함된 한국은 내달 1일부터 구매(사전 주문)가 가능하고 같은 달 8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며 아이폰13이 109만원, 아이폰13 미니가 95만원, 아이폰13 프로는 135만원, 프로맥스는 149만원에 책정돼있다(128G 기준).

최근 갤럭시Z 플립3를 내놓고 흥행몰이에 나선 삼성전자가 돌풍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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