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의 모든 것

2012.09.03 13:12:38 호수 0호

‘속이 콕콕 쑤셔요’

폭음과 폭식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해야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식사, 잦은 회식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으로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간 밑에 붙어있는 담도와 연결돼 있는 담낭은 지방질을 소화시키기 위해 몸이 담즙을 필요로 할 때 저장하고 있던 담즙을 소화관 내로 배설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담낭에 돌이 생긴 것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담석은 ▲대사성 요인 ▲담즙정체 ▲담도계염증 등 세 가지 원인으로 유발된다. 담즙 속에 존재하는 물질 중 하나의 농도가 증가하면 담석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는데 그 예로 혈청 콜레스테롤의 증가로 발생한 콜레스테롤 담석을 들 수 있다. 담즙정체로 인해 담낭이 수분을 과도하게 흡수하고 염을 침전시켜 혼합된 담석을 형성하기도 하고 담도계 염증으로 담낭점막이 담즙산을 더 많이 흡수해 콜레스테롤 용해를 저하시킨 결과 담석이 생기기도 한다.

담석증이라고 해도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염증이 생길 때까지는 특별한 증상이나 징후가 없다. 다만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후의 소화 불량 ▲우상복부 불편감 ▲정상인보다 심한 식후 트림 등이 있을 수 있다. 담도계를 담석이 막으면 심와부를 비롯해 우상복부, 견갑골 하부 등에 담석산통이 생기며 ▲극심한 동통 ▲빈맥 ▲발한 ▲오심 ▲구토 ▲뒤척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총담관이 폐쇄되면 황달이 생기고 회색 대변을 보며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A, D ,E, K)의 흡수에 장애가 발생한다. 담석증은 고위험 증상을 알고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차적 예방으로 비만과 좌식생활을 피해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

담석증 환자는 ▲산통 조절을 위한 진정제 투여 ▲오심과 구토 조절을 위한 금식 ▲수액과 전해질의 보충을 위한 정맥수액을 공급 ▲감염이 있을 경우 항생제를 투여 ▲프로트롬빈 시간이 연장에 따른 비타민K 투여 등 사전치료를 받게 된다. 이후 담낭을 절제하는 담낭 절제술과 총담관을 절개해 담석을 제거하고 T-tube를 삽입하는 총담관 절개술 등의 수술로 담석을 완전히 제거한다.


이홍식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항상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적은 양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담석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며 폭음과 폭식은 절대금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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