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보는 척…두 얼굴의 베이비시터

2021.04.16 14:52:51 호수 1318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인천 한 아파트에서 입주형 베이비시터가 집안에서 고가의 물건 등을 훔친 50대 베이비시터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절도혐의로 베이비시터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A씨는 3월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인천 남동구 소재의 아파트에 입주형 베이비시터로 취업해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집안을 수색하고 고가의 물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입주형 베이비시터로 근무한 A씨는 집안 곳곳을 수색하며 동전과 냄비, 이불, 고가의 지갑, 명품 패딩의 퍼 등을 훔쳐 해당 세대 출입문 앞 양수기함에 숨겨 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A씨의 범행은 해당 세대의 친정엄마가 택배를 확인하기 위해 집 앞 양수기함을 열어보면서 발각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절도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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