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땐 굴뚝에 ‘등드름’ 날까

2012.08.27 14:31:52 호수 0호

등에 난 여드름으로 고민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눈에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상태를 쉽게 확인하기도 힘들고 등에 난 여드름이라 해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더 번져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등에 난 여드름, 일명 ‘등드름’을 습관적으로 손으로 뜯게 되면 오히려 상처가 쉽게 생겨 여드름이 없어져도 영광의 흔적들은 그대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에는 많은 피지선들이 분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얼굴을 비롯해 가슴, 목, 턱 등이 있고 등 역시 피지선이 잘 발달된 곳 중 한 부분이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과다한 피지의 분비, 각질로 인한 모공 막힘, 세균이 모공에 번식해 생기는 염증 등 어느 부위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신체 중 유독 등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다른 부위에 비해 각질이 많고 섬유 등의 마찰로 인해서다. 특히 등과 가슴 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두껍기 때문에 과도한 각질이 생기고 모공이 막히기 쉬워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성인이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피지선이 쉽게 자극이 되는데 이 스트레스는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라든가 수면습관에서도 비롯된다. 기름진 음식의 경우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깨끗하지 않은 옷이나 침구의 사용, 몸에 너무 달라붙는 속옷 등을 착용해 피부와의 마찰을 일으킬 경우, 샤워 후 사용한 보디오일이나 로션의 기름 성분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오수연 BL클리닉 원장은 “피부과에서는 등에 여드름이 심할 경우 각질을 벗겨내고 녹여내는 각질 연화제를 이용한 화학적인 용법을 쓰기도 한다. 너무 많은 피지가 생길 때는 약을 복용하면서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등드름의 경우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상처를 덜 내기 위해서라도 습관적으로 등을 만지는 행동도 고쳐야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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