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2020.10.26 09:36:22 호수 1294호

낮엔 유인 심야엔 무인

낮에는 유인, 심야엔 무인으로 운영하는 스마트슈퍼 1호점이 서울 동작구에서 개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15일 동작구 소재의 형제슈퍼에서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대전환의 구체적 모델 사례의 일환으로 스마트슈퍼 육성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석해 스마트슈퍼 1호점 현판식에 이어 무인 출입과 셀프계산 등 스마트기술을 시연했다. 동네슈퍼는 전국에 약 5만여 개가 운영 중인 대표적 서민 업종으로 하루 16시간 이상 운영되는 등 경영 여건과 경영자의 삶의 질이 매우 취약한 상태다. 특히 자본력과 정보 부족으로 코로나19 후 급격히 진행 중인 비대면·디지털화 등 유통환경 변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들가게 육성 정책 이후 10여년 만에 도입되는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유인으로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점포다.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기술·장비의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슈퍼 모델이다. 중기부가 제시한 스마트슈퍼 육성 정책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기부, 내년 최대 800개
비대면 유통환경 혁신 주도

우선, 중기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슈퍼 4000개(내년 800곳)를 육성할 계획이다. 상권 특성과 매장 규모 등에 맞춰 최소 3가지 점포 모델을 마련해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코디의 컨설팅 패키지 지원과 함께 시설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도 점포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동네슈퍼의 경우 점주 연령대가 높은 것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 구축되는 5개 시범점포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 중심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물류 및 마케팅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나들가게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온라인 상품 공급망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로컬푸드 등 신규 제품군을 확대한다. 심야 무인 슈퍼임을 고려해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검색·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와의 온라인 소통을 활성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모바일 배송서비스도 신규 도입한다. 올해 하반기 중 민간 배달앱을 통해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 민간·공공배달앱에 개별 스마트 슈퍼를 입점시켜 소비자가 구매하면 단시간 내 배송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근 노인·주부들을 중심으로 확대 중인 근거리 도보 배달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영 인프라도 강화한다. 동네슈퍼 점주가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기적인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스마트슈퍼 모델 점포와 편의점 무인점포 현장 방문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무인점포에서는 구매자 확인이 어려워 판매가 안 되는 제품(담배, 주류)군이 발생하기 때문에 구매자 신분 확인을 위한 대체 기술 개발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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