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유망 프랜차이즈

2020.06.15 09:39:25 호수 1275호

코로나 물렀거라 ‘대박 행진’

코로나19 여파에도 대박을 치는 외식업이 있다. 홍춘천치즈닭갈비는 지난해 말 200호점을 돌파하며 가맹점 계약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주춤해지면서 연일 가맹점 계약을 체결 중이다. 그 이유는 뭘까?
 



홍춘천치즈닭갈비(이하 홍춘천)의 인기 요인은 다름 아닌 점포 매출이 높다는 점이다. 99㎡(약 30평) 규모 매장에서 월 매출 1억원을 넘기는 가맹점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젊은층 고객이 많아서 코로나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홍춘천은 화끈한 닭갈비와 신선한 해물의 만남이 특징이다.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맛이라는 것이 고객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현대화

코로나19 이전에도 홍춘천은 ‘뉴트로(New-tro)’에 딱 맞는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다. 뉴트로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2019년 트렌드로 제시한 콘셉트였다. 신선한 원육과 100% 모짜렐라 천연치즈, 차별화된 소스 맛이 일품이다. 비주얼까지 돋보이는 다양한 메뉴로 닭갈비의 현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춘천 소스’는 청양고추, 마늘, 생강 등 15가지 천연재료를 홍춘천만의 비법으로 섞어 만든다. 이 때 매운맛을 4단계(아주매운맛·매운맛·중간맛·순한맛)로 나눠 고객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러한 매운 맛은 특히 2030 여성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 역시 독창적이다. ‘홍춘천닭갈비’와 ‘김치치즈닭갈비’뿐 아니라 해물을 튀겨서 닭갈비와 치즈를 곁들여 먹는 ‘오징어치즈닭갈비’‘문어치즈닭갈비’‘새우치즈닭갈비’ 등이 맛과 비주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드 메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물떡볶이와 국물통닭발, 무뼈닭발, 닭발튀김 등 닭발 메뉴가 많아 술안주로 제격이며, 순살 후라이드치킨, 버팔로윙, 대왕 오징어튀김, 치즈볼, 치즈스틱이 있어 취향대로 주문하면 된다. 수제 돈가스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다. 


마라닭갈비, 대창닭갈비 등 수시로 신메뉴를 출시 중이다. 닭갈비를 다 먹은 후에는 볶음밥이나 치즈볶음밥, 날치알볶음밥을 선택해 먹을 수 있고, 공깃밥 추가도 가능하다. 고객이 매장을 나가는 순간까지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고 있는 셈. 
 

홍춘천은 최근 도시락 메뉴도 준비하고 있다. 수제닭갈비도시락 메뉴를 포장 가능하게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락 배달시장이 급성장 중인 상황에서 이미 시작한 매장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한다. 

모든 음식을 주방에서 조리 후 내놓기 때문에 고객들은 테이블에서 약한 불로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는 특히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조리 방법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 중 여성이 60∼70% 이상이다. 

화끈한 닭갈비와 신선한 해물 만남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맛” 평가

홍춘천은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높다. 불황에는 무엇보다 가성비가 높아야 고객 만족도가 높다. 홍춘천은 품질은 높이고, 푸짐한 양을 제공하며, 가격은 저렴하게 한다는 정책을 일관되게 실행해 왔다. 예를 들어 인기 메뉴 홍춘천닭갈비는 7900원으로, 기존 닭갈비 전문점보다 저렴한 편이다. 양도 여타 닭갈비 전문점과 비교해 넉넉하다. 가격 대비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불황기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이유다. 식재료 품질도 최고급을 사용해 가심비도 높다는 것이 고객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이처럼 가성비 및 가심비 높은 점포를 구성할 수 있는 이유는 본사가 24년간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왔고, 원재료를 대량으로 구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자체 생산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식재료를 생산함으로써 생산 및 유통마진을 낮춰 각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사는 현금으로 원재료를 매입하면서 구매 및 공급가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각 가맹점에 원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창업자들은 간편한 조리만 하면 되고, 특별히 주방장은 필요 없다. 초보 창업자도 일주일 교육으로 창업 가능하다. R&D 센터를 통한 꾸준한 메뉴개발과 홍보 및 마케팅에 대한 본사의 지속적인 투자로 점주는 매장 운영에만 집중하면 된다. 
 

점포 인테리어의 수준도 최고급이다. 기왕이면 분위기 있는 점포에서 외식을 하는 것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홍춘천은 카페 같은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매운맛을 강조하는 빨강과 치즈의 노란색을 포인트로 심플하면서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칙칙한 분위기의 닭갈비 전문점 분위기를 벗겨 냈다. 지역이나 동네 상권에서는 볼 수 없는 산뜻한 느낌의 매장이다. 고객을 사로잡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유행을 선도하는 독창적이고 선구적인 디자인, 시각적인 효과가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화

홍춘천은 최근 창업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급성장하고 있는 외식 브랜드다. 소비자 인기가 높으니 가맹점도 쑥쑥 증가하고 있다. 2년 전 진출한 일본 동경에서의 성공에 이어 작년에는 세계의 심장부 뉴욕 맨해튼에도 진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잠시 코로나19 사태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지나가면 미국 전역을 휩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모처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가 탄생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는 업계의 평가다. 우리나라 외식업의 숙원인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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