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보내줘” 노숙자 경찰서 난동

2020.06.11 16:02:46 호수 1273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한 노숙자가 경찰서에서 “잘 곳이 없어 교도소에 보내달라”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경찰서 형사과서 형사를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A씨는 23일 오전 8시경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 사무실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이를 제지하는 형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형사과 사무실 출입문을 발로 차는가 하면, 이를 제지하는 당직 형사의 멱살을 잡고 얼굴 등에 주먹질을 했다.

피해 형사는 손가락 신전근이 파열되는 등 4주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처를 입었다.

만취한 A씨는 미란다원칙을 고지 받고 체포돼 수갑을 찬 상태서도 형사과 당직 팀의 책상을 발로 차 엎는는 등 행패를 이어갔다.


노숙자인 A씨는 “잠잘 곳도 없고, 사는 게 싫다. 교도소에 보내달라”며 난동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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