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이달에 ‘BBK 폭로 자서전’ 낸다”

2012.08.06 10:08:58 호수 0호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2007년 대선 직전 “BBK 실소유주는 MB”라는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씨(46)가 조만간 BBK 의혹의 전모를 밝힐 자서전을 낼 것으로 알려져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김씨의 한 지인은 지난달 31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씨가 이르면 8월 말 이 대통령,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동업을 하면서 벌어진 일들이 담긴 책을 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감생활 중 틈틈이 원고를 작성해 전체 분량인 300여페이지 가운데 70%가량 탈고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대통령과 동업을 하면서 겪은 일과 BBK 관련 각종 의혹 위주로 글을 정리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999년 4월 투자자문회사 BBK를 설립한 뒤 이듬해 2월 이 대통령과 인터넷 증권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김경준, 옥 중 집필 중… BBK 의혹 폭로 예고
‘MB-김백준’과 동업하면서 벌어진 일 기술

당시 두 사람은 BBK와 같은 사무실에 LKe뱅크를 설립하고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 전 기획관은 LKe뱅크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01년 2월 BBK에 투자했던 삼성생명이 김씨의 펀드운용보고서 위조 사실을 발견하면서 BBK의 투자자문업 등록이 취소되자 이 대통령은 LKe뱅크 대표를 사임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자 김씨는 주가조작에 동원돼 투자자에게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친 BBK의 실제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BBK는 김씨의 개인회사로 이 대통령과는 무관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김씨는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돼 현재 충남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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