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문 산책

2020.04.13 09:16:30 호수 1266호

윤재웅 / 은행나무 / 1만6000원

<유럽 인문 산책>은 유럽의 문화 수도 역할을 했던 세 나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걸으며 그동안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던 곳을 안내하고,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인간의 숭고함을 발견한다. 저자 윤재웅 교수는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깊게 성찰하고 시의 세계를 탐닉하는 국문학자다.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로 세상을 그려내는 일을 꾸준히 해온 그는 낯선 유럽의 공간에서도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독특한 시선과 낱말들로 예술의 도시를 거닌다. 시냇물처럼 속살거리는 이름의 살리나섬에서 시의 아름다움과 시인 네루다의 흔적을 기록하고, <이방인> 주인공 뫼르소의 빛을 아랍문화원의 조리개에서 찾아낸다. 위대한 로마의 건축 판테온에서 석굴암의 기저를 발견하고 르코르뷔지에의 필로티에서 한국 빌라촌의 안타까움을 고찰한다. 일상을 파고드는 문학적 성찰을 통해 ‘지금’ 삶에 필요한 인문학적 사유를 그의 발걸음에 옮겨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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