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두를 먹는 가족

2020.04.13 09:15:59 호수 1266호

이재찬 / 네오픽션 / 1만3000원

“강렬하고 가혹”하며 “잘 썼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소설의 읽는 맛을 제대로 보여준 놀라운 신예 작가”라는 찬사를 받고 오늘의 작가상과 그 이듬해 네오픽션상을 휩쓸며 등장한 이재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영양만두를 먹는 가족>은 컨테이너하우스 화재사고로 사망한 한 남자를 둘러싸고 사건이 전개된다. 그는 사건 발생 전, 생명보험을 들었다. 수령액은 10억원. 수익자는 그의 가족이다. 단순한 화재였을까? 추측과 의혹이 난무한 이유는 그와 가족들의 관계가 수상할 뿐더러, 죽기 전 그가 ‘초농’이라는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기 때문이다. 한편 남자가 나고 자라, 결국 사망까지 이르게 된 가락읍이라는 공간은 여전히 야만성과 원시성을 간직한 곳이다. 동네 사람들이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 남자가 죽은 이유는 무엇일까. 숨막히는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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