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공연 취소되자…출입문 부순 챔피언

2020.03.20 15:09:25 호수 1262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운영하는 원숭이 공연이 취소되자 술에 취해 출입문을 부순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원숭이 관련 공연이 취소된 것에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신 채 계양구의회 출입문을 부순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A씨를 공용물건손상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10분경 인천 계양구 작전동 계양구의회 건물 앞에서 가로수 나무 받침대로 구의회 유리문을 부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유리문을 부수는 모습을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현장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북 부안 지역서 원숭이 공연장을 운영하다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취소되자 술을 마시고 의회 출입문을 부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돼 화가 나 술을 마신 상태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국제복싱연맹(IBF)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을 지낸 뒤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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