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을 잡으면 성공이 보인다

2012.07.30 14:40:21 호수 0호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0년 기준 전체의 23.9%를 차지, 오는 2035년에는 1인 가구가 34.3%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싱글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각종 1인용 전자제품, 가구집기, 주거공간 등이 쏟아지는 한편 창업시장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아이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고물가시대에 점심 한 끼도 부담스러워지면서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싱글족에게 적당히 배부르면서 영양 면에서 손색이 없는 도시락은 단연 인기 최고다.

저렴하면서 영양만점인
도시락 인기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www.hsd.co.kr)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와 실속 있는 가격대로 싱글족들을 공략하고 있다. 평균 메뉴 가격은 3000원대이지만 1000원대의 간편 도시락 메뉴와 5000원 이상의 정식 도시락 메뉴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에는 싱글족을 위해 1인용 간식 메뉴를 출시, 메뉴는 ‘모둠튀김’과 ‘칠리 탕수육’ 2종으로, 모둠튀김은 새우 1개, 치킨 2조각, 고로케 2개, 군만두 2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칠리 탕수육은 기존 메뉴인 칠리 탕수육을 혼자 즐기기에 알맞은 150g으로 리패키지한 메뉴. 가격은 두 메뉴 모두 3000원이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합리적인 소비패턴이 정착됨에 따라 알뜰한 가격에 알찬 메뉴로 구성한 간식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간식메뉴와 함께 고객 리서치를 통해 신메뉴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솥도시락은 ‘뉴모델 뉴한솥’ 콘셉트의 새로운 점포 인테리어도 선보이고 있다. 뉴모델 뉴한솥은 카페형 분위기를 접목시킨 것이 특징으로 새롭게 바뀐 매장에서는 시식이 가능한 좌석도 배치했다. 또 음료 및 컵라면 등 기타 상품을 확대해 고객의 편의를 더했다. 한솥도시락은 향후 편리성을 강조한 형태의 리패키지 메뉴, 1인 가구 맞춤 반찬 판매, 웰빙을 강조한 신선 채소 및 직화 구이 메뉴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본도시락’은 테이크아웃과 배달 서비스로 끼니를 손수 챙겨먹기 어려운 싱글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흑미밥과 일곱 가지 종류의 한식반찬, 과일, 그리고 위생용 미니 생수까지 완벽하게 한 끼의 메뉴를 배달해준다.

‘리치푸드’는 최근 1인 주점 프랜차이즈 ‘히토기라쿠’ 1호점을 선보였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이란 뜻의 이 주점은 1인 고객을 핵심 타깃으로 삼았다. 전체 좌석도 바 형태로 제작된 1인 테이블을 절반 이상 배치했다. 안주류 가격은 1만원 이하로 기존 주점(인당 1만5000원 이상)보다 저렴하다.

알뜰 소비형
소량 상품 불티

싱글족을 위한 알뜰 소비형 소량, 낱개 포장 식료품들의 인기도 높다. 채소나 생선을 소량 포장 판매하거나 일반 제품보다 크기가 작은 냉장고나 세탁기 등이 등장하고 있으며, 식음료 업계에서도 이전과 달리 홀로 식사하는 것을 민망해하지 않는 싱글족들을 위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제 닭강정전문점 ‘줄줄이꿀닭’(www.kkuldak.co.kr)은 요즘 싱글족과 자녀 1명을 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변화에 맞춰 기존의 마리 단위 판매에서 소량판매로, 배달위주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전환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즉 치킨은 먹고 싶은데 한 마리를 사자니 부담스럽고, 주문하고 기다리는 절차를 번거로워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히 읽어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줄줄이꿀닭은 한 입 크기의 꿀닭강정을 컵에 담아 작은 컵은 1000원, 큰 컵은 2000원에 판매하며 더 많은 양을 원하는 손님들에게는 박스로도 팔고 있다.

줄줄이꿀닭은 닭 정육을 사용해서 닭강정 고유의 쫀득한 식감을 살렸고, 특히 원육을 특허기술로 발효 처리해 원재료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체내흡수율을 90%까지 높인 한편 원육의 부드러움과 깊은 맛까지 살려내 맛과 영양을 둘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과즙과 천연재료를 혼합한 소스로 기분 좋은 단맛을 내 쉽게 질릴 수 있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도 꾸준한 인기 비결이다.

한편 싱글족들을 위한 생활 편의 서비스가 눈길을 끌면서 빨래, 청소, 식사 등 생활 편의 서비스도 점차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성공 전략ㅣ 싱글족을 잡기 위해서는 그들의 취향을 잘 파악해 철저한 타깃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들이 많이 활동하는 시간대로 영업시간을 조정하거나, 1인용 소포장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젊은 싱글족들은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성향이 강한 만큼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등에서 감성적인 매력을 높이는데도 주력해야 한다. 또 이들은 새로운 것에 관심이 높고 이에 대한 수용도 빠른 편이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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