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들…훔친 외제차 수백여㎞ 운전

2020.02.25 14:11:09 호수 125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주차된 외제차를 훔쳐 몰고 다니던 가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차량을 훔쳐 타고 몬 혐의(특수절도 등)로 A(18)양과 B(14)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8일 오전 1시46분경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채 세워진 C씨의 외제차(34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B군은 훔친 차에 A양을 태우고 사흘간 수백여㎞를 면허 없이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인천에 사는 A양과 B군은 이달 초 가출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차 차량을 털려다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을 뒤지던 이들은 차내에서 보조키를 발견하고 시동이 걸리자 차량을 통째로 훔쳐 B군이 몰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인천경찰은 A양 등이 광주 지역 숙박업소서 C씨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 광주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광주 경찰은 해당 숙박업소 주차장서 훔친 차량을 발견, 탐문 수사를 벌여 A양 등을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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