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하고 “넘어졌다” 거짓말

2020.01.30 14:26:32 호수 1253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남편을 둔기로 숨지게 한 뒤 거짓 신고를 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7일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4일 오후 7시30분경 광주 서구 자신이 살던 집에서 남편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집을 빠져나가 자신의 딸을 만나 인근 노래방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1시경 딸과 함께 귀가한 A씨는 “남편이 욕실서 넘어져 숨진 것 같다”고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구조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에서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발견했다.


특히 A씨의 진술과 피해자의 사신 상태가 일치하지 않고, 피가 깨끗하게 닦여져 있었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A씨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결국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 “평소 가정폭력에 시달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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