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편의점 턴 노숙자

2020.01.02 16:18:03 호수 1251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편의점을 전전하며 식료품을 훔친 40대 노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20일, 편의점서 식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43)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13일 오후 3시54분경 광주시 서구 광천동 한 편의점서 5만4000원어치 양주·삼각김밥을 가져가는 등 편의점 2곳서 6차례에 걸쳐 총 25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일용직 노동을 하기 위해 광주를 찾아와, 노숙을 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종업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식료품을 외투 주머니에 챙긴 다음 달아났으며, 훔친 식료품으로 허기를 달랬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허리가 불편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광주종합버스터미널서 수 개월간 노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고향인 전남 완도서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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