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이아이피(V.I.P)’...‘여성 혐오 논란’에 흥행 참패?

2019.12.17 10:52:00 호수 1249호

▲ 브이아이피(사진 : 영화 스틸컷)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영화 '브이아이피(V.I.P.)'가 주요 포털 사이트에 등장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있다.



2017년 8월 개봉한 영화 '브이아이피(V.I.P.)'는 북한에서 귀순한 VIP가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브이아이피'는 장동건, 김명민, 이종석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브이아이피'는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누적관객수 137만 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달성했다.

더욱이 '브이아이피'는 영화 개봉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의 거센 비난 여론을 마주하기도 했다. 영화 초반 등장하는 여성이 범죄를 당하는 장면들로 '여혐(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것.

이에 '브이아이피'의 박훈정 감독은 맥스무비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혐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고, 박 감독은 "이번에 깨달았다. 내 전작을 보면 알겠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내가 여성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낮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여성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게 아니고 아예 없었던 거다. 이해도가 거의 무지의 수준에 가까운 거였다"라고 반성했다.


박 감독은 "분명히 해당 장면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여성 관객들은 더욱 그럴 수도 있다는 것 인지는 했다. 하지만 내 예상보다 더 세게 반응이 오더라. 그건 정말 생각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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