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친오빠, 동생 구하라와 나눴던 대화 공개...“제발 부탁 좀 할게”

2019.11.28 15:57:15 호수 1246호

▲ 구하라 사망 (사진 : 구하라 친오빠 SNS)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구하라가 하늘의 별이 된 가운데 그의 친오빠가 생전에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구하라의 친오빠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제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고 싶다. 내 동생”이라며 고인과 나눈 대화와 같이 찍은 사진 등을 공개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동생 구하라에게 “제발 오빠가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슬플 땐 실컷 울면서 털어내. 다 털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고 걱정과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구하라 역시 자신을 걱정하는 오빠에게 “사랑해 오빠. 걱정 마”라고 답하며 남매간의 돈독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 구하라 사망 (사진 : 구하라 친오빠 SNS)

또한 구하라에게 “내일 해 줄 맛있는 거 챙겨갈게”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고, 구하라 역시 귀엽게 “알았똥”이라고 답하면서 사진을 여러 장 전송했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직접 쓴 짧은 메모가 놓여있던 것을 발견 했다. 현장 감식과 유족의 진술을 종합해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유족과 상의하에 부검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


1991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인 구하라는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 ‘미스터’, ‘점핑’, ‘루팡’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한 그녀는 지난 13일 일본에서 새 싱글 ‘미드나이트 퀸’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