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박일 별세, 전성기 시절 회고 “하루에 외화 7편 녹음하고 겸업 도저히 안 될 정도였다”

2019.08.01 11:10:31 호수 0호

▲ (사진: KBS)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성우 박일이 향년 69세의 나이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은 박일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지병이 없었고, 수면 중 자연사했다.

지난 1967년 데뷔 후 50년 이상 활동을 해온 그의 비보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토이스토리> 버즈 역으로 유명한 고인은 지난달까지도 언론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 ‘버즈’를 꼽으며 월트디즈니서 수여한 감사패를 선보이기도 했던 고인은 인터뷰서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 시절에는 하루에 외화를 7편씩 녹음한 적도 있다”며 “얼마나 바빴던지 연기 겸업은 도저히 안되겠더라. 마지막 고정 출연이 아마 MBC 드라마 <육남매>였지?”라고 회상했다.


최근 더빙보다 자막이 더 잦아진 현실에 대해서는 “그런다고 영어가 느냐”고 반문하며 <토이스토리4> 버즈의 분량이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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