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중복·말복, 개고기 갈등 심화…같은 날 시식 퍼포먼스+장례 퍼포먼스 펼쳐져

2019.07.12 19:55:53 호수 1226호

▲ 초복, 중복, 말복 (사진: YTN 뉴스 캡처)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오늘(12일) 초복을 맞은 가운데 국회에서 개고기 식용을 두고 열띤 찬반 집회가 진행됐다.



초복인 12일, 국회 앞에서는 동물권 단체, 육견협회 등이 한자리에 모여 개고기 식용 찬반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초복을 포함, 중복과 말복에 주로 거래되는 개고기. 이에 대해 동물권 단체 40여개는 폐사한 개들의 모형을 진열, 장례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중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는 “1년간 무려 100만마리 개가 음지에서 도살됐다”며 “정상화된 국회가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의 통과를 빠르게 진행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초복, 중복, 말복에 큰 수익을 얻는 상인들의 목소리는 이와 사뭇 달랐다.

같은 시각 대한육견협회 등의 단체 회원들은 “개고기를 합법화하라”며 개고기 시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개고기를 현장에서 시식하는 회원들은 “복날 개고기를 먹으면 열이 나 지친 심신과 쇠약해진 기력을 회복시킨다”며 “축산법령에 따르면 개는 가축이며 축산물이고 축산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초복, 중복, 말복으로 인해 개고기 거래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쪽의 의견을 아우를 수 있는 해결책이 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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