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약물 부작용? 택시 훔쳐 타다 사고

2019.07.05 10:19:52 호수 1226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불면증과 우울증 증상을 보이던 2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경찰에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다이어트 약물을 장기간 과다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달 28일 택시를 훔쳐 주행하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절도·도로교통법 위반)로 A(28·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15분경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주변 승강장에 서 있던 택시를 훔쳐 30여분간 몰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체중 감량을 위해 10년간 다이어트 약물을 정량 이상으로 복용했다.

그 부작용으로 최근 불면증·우울증·건망증 등이 심해지면서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증상을 걱정한 남자친구와 함께 병원 응급실로 향하던 길에 갑자기 불안감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택시를 20여분가량 몰다가 승합차의 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했고,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를 상대로 진행한 간이시약 마약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왔는데 그는 경찰에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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